■北 "미국, 남북문제 입 다물고 제 집안정돈부터 하라"

북한 외무성이 남북 연락채널을 전면 차단한 북측에 '실망'했다는 미국을 향해 남북관계에 참견하지 말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정돈부터 하라"고 경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북남관계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 문제로서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권 국장은 "미국 정국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때에 제 집안일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남의 집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며 함부로 말을 내뱉다가는 감당하기 어려운 좋지 못한 일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와 미국 사이에 따로 계산할 것도 적지 않은데 괜히 남조선의 하내비(할아버지) 노릇까지 하다가 남이 당할 화까지 스스로 뒤집어쓸 필요가 있겠는가"라면서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입을 다물고 제 집안 정돈부터 잘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당장 코앞에 이른 대통령선거를 무난히 치르는 데도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협상하지 말고 다 넘겨줘버려라는 말하는 의원도 있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희들이 여당일 때도 힘으로 밀어붙이고 반대하고 이랬는데 나중에 놓고 보니 그때 협치하고 상생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란 실패가 있었다"며 "힘을 가졌을 때는 힘을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상임위 정수 조정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76석을 내세워 전혀 양보하려고 하지 않으니 개원 협상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만났지만 상황 변화나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법사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한테 내주자는 의견이 당내에 있었냐'는 질문에는 "구차하게 가져오겠다 협상하지 말고 다 넘겨줘버려라, 이렇게 말하는 의원은 있었다"고 밝혔다.

반대로 '법사위원장을 내주고 상임위원장 한 두석을 더 얻는 방안은 어떻느냐'는 질문에는 "의석 비율로 나누는 틀을 깬 적이 없어 그것도 잘 되지 않는다"며 "이 틀을 깨고 나면 기준이 없어 협상이 진전될 수 없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중국, 종교기관에 공산당의 리더십에 복종하라고 지시하고 있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 '2019 국제종교자유 보고서' 발간에 맞춘 브리핑에서 중국이 종교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든 종교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억압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이제 종교기관에 공산당의 리더십에 복종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나는 지난주 중국 공산당의 톈안먼 광장 학살의 생존자 몇몇을 만나는 영광을 누렸다"며 "미국 국내 상황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중국의 터무니없는 시도에 대해서도 성명을 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