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569만원, 역대 최고 분양가 갱신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특별공급에서 평균 5.65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00% 소진율을 보였다. 자료 : 청약홈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특별공급에서 평균 5.65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00% 소진율을 보였다. 자료 : 청약홈

경기도 의정부의 민영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고 있으나 청약시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시 의정부동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이 특별공급에서 평균 5.65대 1로 모든 주택형이 100% 소진율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공은 11.21 대 1로 당첨경쟁이 치열했다. 이들 특공성적은 의정부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지난달 롯데건설이 가능동에서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포레'(2.23 대 1)의 배 이상이다.

GS건설과 두산건설, 두산건설 등 3개사가 지난해 9월 의정부동에서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 앤 위브캐슬'(1.88 대 1)을 압도한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569만원으로 지난해 9월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1,497만원)을 크게 웃돈다. 이 단지의 전용 59㎡형의 3.3㎡당 분양가는 1,664만원이다. 이 역시 의정부지역 최고가다.

현대건설의 이 단지는 주력형인 84㎡형의 분양가가 4억9,300~5억6,900만원이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순 유상옵션(3,166만원)을 합칠 경우 20층 이상의 분양가는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 견본주택 대기줄. @스트레이트뉴스
코로나19사태 이전에 히트를 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 65' 견본주택 대기줄. 최근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 중인 고가 오피스텔은 이들 단지의 같은 주택형보다 분양가가 배 이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11일 1순위에서 최고 30 대 1을 넘어, 지역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의정부는 집값의 고삐가 풀린 경기 북부의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이다. '의정부역 센트럴자이'는 전용 84㎡형의 최고가 분양이 5억2,000만이었으나 현재 실거래가가 7억원 내외다. 전용 59㎡형은 실거래가가 5억원 대로 분양가(3억8,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내외 급등했다.

3.3㎡당 실거래가가 2.000만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수용성에 분양권 전매제한을 6개월에서 최장 3년으로 강화한 2·20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의 분양열기는 뜨겁다. 코로나19로 경기가 급랭 중에서 갈 곳 없는 유동성이 분양시장으로 넘치고 있는 데 따른다.

의정부동 T 부동산중개사는 "의정부 집값이 정부의 GTX-C노선 발표 이후 고공행진이다"면서 "코로나19사태 이후에도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으나 거래량이 줄면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오는 8월부터 광역시에 전매제한을 시행하더라도 투기화된 시장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제와 금융, 청약 등에 전방위 고강도 규제를 시행하더라도 유동성 장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동성 부동산 장세는 초저금리와 맞물려, 오피스텔 시장으로 확산 중이다.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헤리엇 에디션84'는 경쟁률이 182 대 1을 기록했고, 청량리역 일대 '힐스테이트 더 퍼스트'와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은 3.3㎡ 당 4,000만원이 훌쩍 넘는 강북 최고가에도 불구, 당첨 경쟁률이 10 대 1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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