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름휴가에 대한 직장인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이전처럼 물놀이나 해외여행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지만, 1년에 한 번 뿐인 휴가철을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인 만큼 직장인들은 집이나 호텔 등 격리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휴가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1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업체들은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부터 호텔에서 휴식할 수 있는 '호캉스'까지 다양한 여름휴가 행사 상품을 마련했다.

인터파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업계를 돕고자 '국민관광상품권 혜택백서' 기획전을 열었다. 국민관광상품권으로 예약할 수 있는 다양한 국내숙박·여행 및 제주여행만들기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이번 기획전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진작시키려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국민관광상품권을 선구매한 뒤 조기에 지급하는 형태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공공기관에 판매, 공무원·공공부문 직원에게 포상금·격려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에 발맞춰 준비했다.

기획전 대표 상품으로는 ▲담양 JK쉼펜션 ▲강원 라헨느풀빌라H동 ▲파주 오블라디풀빌라 ▲여수 베네치아호텔 앤 리조트 ▲세인트존스호텔 강릉 ▲전남 엘도라도 리조트 등 다양하다. 이 밖에도 제주 에어카텔(항공·렌터카·호텔) 상품을 14만원대부터 마련했다. 울릉도·완도 등 섬 여행 상품도 선보인다.

최훈기 인터파크 세일즈프로모션팀 팀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지원하는 흐름에 동참하는 취지로 본 기획전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며 "국민관광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과 혜택을 아낌없이 준비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얼리썸머'를 열고 여름 상품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얼리썸머 행사는 여름 필수품을 주제로 마련됐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캉스' 추천 상품부터 '바캉스', 여행∙레저∙컬처와 관련된 얼리버드 상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대웅모닝컴 써큘레이터 ▲털복숭아 ▲아디다스 트레이닝 세트 ▲아동 물놀이풀장 ▲스위스키친 바캉스원피스 등이다.

특히 위메프는 숙소∙항공권∙렌터카 등 국내 여행 상품과 공연∙티켓을 파격가에 내놓는다. 주요 상품은 ▲롯데호텔제주 '디럭스더블+3인조식+미니바 1회+스타벅스 1만원권 세트' ▲제주 렌터카 ▲진에어 제주도 편도 항공권 ▲'세인트존스강릉+스타벅스 5000원권 세트' 등이다.

조상현 위메프 특가운영실장은 "미리 여름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여러 콘셉트의 시즌 아이템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5일 동안 얼리썸머를 통해 많은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끼는 쇼핑 찬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임커머스 티몬은 '2020 얼리썸머 페스티벌'을 열고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이번 '얼리썸머 페스티벌'은 코로나19로 10월 이후 늦은 휴가를 가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을 감안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한 상품들로 마련됐다.

티몬은 기획전을 통해 숙박·항공·렌터카·레저·공연·전시·지역 상품 등 국내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특가 상품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획전은 제주·강원·부산·여수 등 주요 여름 휴가지와 서울·인천 등 도시 지역 위주로 구성됐으며, 관광부터 '호캉스'까지 다채롭게 마련됐다.

주요 상품은 ▲티웨이 제주편도항공권 ▲롯데호텔 제주 ▲해비치호텔앤리조트 ▲해운대 엘시티 숙박권 ▲신라스테이 허니문 패키지 ▲코엑스아쿠아리움 2인권 ▲제주 돌고래 요트투어 등이다. 여기에 국민·삼성·하나카드로 구매할 경우 결제 시 최대 10%를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코로나19가 빚어낸 걱정과 공포로 인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여름 휴가조차 부담이지만 그래도 안전한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도 많은 상황"이라며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급적 성수기와 밀집지역은 피하면서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안전한 여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