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대북전단 대응을 놓고 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 자극하는 가짜보수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과 김 교수가 SNS로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하자 "어처구니 없는 정치선동"이라며 맞대응한 것이다.

이 지사는 하 의원을 향해 "저보고 '북한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난했다"며 "하 의원님이야 국가안보가 어떻게 되던,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든 관심 없이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찍' 거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안보를 위해 어렵게 만든 남북 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익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 의원의 전매특허인 듯하니 본인이 많이 하고 제게는 강요하지 말라"며 "상대가 날뛴다고 같이 날뛰면 같은 사람 된다.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두 분께서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정총리 “몸값 낮춘 김연경 선수처럼..."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지금 같은 위기국면에서는 기업의 생존과 일자리 지키기가 최고의 대책"이라며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을 간곡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8차 목요대화 겸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지난달 20일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정 총리는 "김연경 선수가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며 후배 선수들과 상생을 위해 연봉 협상에서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고 들었다"며 "우리 모두가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국민들이 흐뭇해할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터 여러 곳에서 노사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승적으로 양보와 협력정신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고 있고 우리에게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대표들의 결단을 요청했다.

■트럼프 "백악관 모두가 존 볼턴을 싫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존 볼턴 백악관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모두가 싫어한 '거짓말쟁이'라며 그가 폭로한 내용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그는 거짓말쟁이"라며 "백악관 모두가 존 볼턴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을 참모로 둔 이유는 다른 나라 정상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협상 도구로 쓰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또다른 전쟁에 몰아 넣으려는 볼턴의 수차례 시도를 자신이 막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볼턴에 대해 좋았던 유일한 점은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그와 함께 방에 들어가면 좋은 협상 위치에 있게 된다. 존 볼턴이 거기 있으면 다들 당신이 전쟁을 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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