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롯데 등 26일 개막 '대한민국 동행세일' 동참
지역 특산물 증정·패션제품 할인·지역 예술품 전시 등 다양

동행세일 포스터. 현대백화점 제공
동행세일 포스터. 현대백화점 제공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를 진작시키고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 제품과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하고자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현대·롯데 등 주요 백화점들은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 등으로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최초로 내수 부진과 수출길이 막힌 산지의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이번에 준비한 품목은 ▲참기름 들기름 세트 ▲완도멸치 4종 세트 ▲만전 김 세트 ▲오미베리 등 4종이다.

이어 쌓여가는 재고로 고민이 많은 패션업계를 위해 오는 7월 2일까지 총 31개 패션브랜드가 참여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도 진행한다. 오는 7월 3일부터 강남점에서는 중소 브랜드에게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 '동행마켓'을 펼친다. 중기 브랜드 총 30여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전시도 준비했다. 센텀시티점에서는 오는 7월 9일부터 22일까지 부산·경남 지역 30개 화랑의 대표작 200여점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광주와 대구점에서도 백화점 내 갤러리 공간을 활용해 지역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판매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동행세일이라는 주제에 맞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 중소 브랜드, 지역 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상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패션, 식품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한생의 '참기름 들기름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중소기업 한생의 '참기름 들기름 세트'. 신세계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동행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 ▲30억 규모 쇼핑 지원금 제공 ▲250여 개 브랜드 시즌오프 및 정기 세일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동점·신촌점·충청점 등 3개 점포에서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10~50여 개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패션업계를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코리아 패션마켓'을 연다. 영캐주얼·아웃도어·남성패션 등 5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코리아 패션마켓'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도 종전 대비 5%p 가량 인하해 줄 예정이다.

동행세일 기간 현대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도 동시에 진행된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보다 10~50% 할인해 판매한다. 또 랑방·멀버리·로샤스·무이 등 7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행사 기간 동안 쇼핑 지원금 제공, 대형 할인 행사 등에 집중해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17일 동안 전국 매장에서 '힘내요 대한민국!'을 테마로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파트너사는 약 800여개로 세일기간 발생하는 판매금액 약 2000억원에 대해 마진 인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6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게는 6월 한 달간의 상품 판매대금 약 900억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우선 세일이 시작되는 주말 3일 동안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해피유월쿠폰'을 제공한다. 패션 상품군 5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10만명에 한해 받을 수 있다.

이번 동행세일의 대표행사는 '슈즈(Shoes)페어'로 오는 6월 30일까지 5일 동안 롯데백화점 전점의 90여개의 슈즈 관련 브랜드 본매장에서 진행된다. 먼저 탠디·닥스·게스·토박스·크록스 등 25개 브랜드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 상품 할인율과 세일률을 최대로 높였다. 소다·미소페·락포트 등 1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단독으로 행사 기간 중 기존 매장 세일 행사에 10% 추가 할인을 진행해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또 여름을 맞이해 하절기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썸머뷰티풀데이'를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7월 3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된다. 입생로랑·랑콤·키엘·비오템 등 7개 브랜드에서 20·40·60·100만원 구매하면 20% 상품권을 증정한다. 

모든 매장에서 진행되는 '와인페스타'는 홈술·혼술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다. 주로 2~5만원 가격대의 가성비 좋은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 또 유튜브 채널 '와인디렉터 양갱'의 인플루언서 '양갱'과 함께 와인 트렌드와 추천 와인에 대한 소개 영상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올해 코로나19 이슈가 지속되면서, 유통업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침체된 경기 상황을 파트너사와 함께 극복하고자 이번 세일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상품과 할인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고 소비 심리를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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