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과 라인건설이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동남 파라곤' 모델하우스 (사진 : 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과 라인건설이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분양 중인 '청주 동남 파라곤' 모델하우스 (사진 : 동양건설산업)

정부의 6·17대책 발표 이후 청주지역에 첫 분양인 '청주 동남 파라곤'가 특별공급에서 반타작했으나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

19일 청약홈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과 라인개발이 청주 상당구 용암동 동남지구 B5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가 특별공급에서 235가구 모집에 128명이 신청, 소진율이 54%로 나타났다.

주력형인 84㎡형이 64%로 비교적 인기몰이한 반면 전용 77㎡ A·B형은 각각 40%와 22%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에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6·17대책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 청약조정대상의 직접 규제대상이 아니나 규제의 간접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전용 84㎡형의 기준층 이상은 분양가가 3억원 이상이어서 1주택자와 분양권 매수자에게는 6·17대책 상의 주택담보대출 등의 규제가 적용될 전망이다. 

'청주 동남 파라곤'은 규제 전 승인으로 청약자는 6개월 이상 청약예금 납입자에게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60%를 중도금대출 무이자로 받고 분양권도 1년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허나 전매 분양권 매수자는 입주 시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총부채비율과 소득인정비율이 10% 포인트 낮아질 수있다.

청약예정자의 관심은 이번 분양성적보다도 이후 청주지역의 집값 동향이다.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주택가격이 내리막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경우,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중개업계는 이 단지가 6·17대책에 직접 적용을 받지 않는 데다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적어, 한자릿수 당첨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상당구 H 부동산중개사는 "지난해부터 동남지구 입주단지의 실거래가가 강세다"면서 "동남 파라곤은 당첨 이후 차익 실현의 기대치가 높아, 1순위 마감으로 계약성적도 좋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주력형인 전용면적 84㎡형이 3억원 내외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89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은 2,500만원이 넘으나 동남지구 중심단지의 실거래가보다는 8,000만원 내외 저렴하다.

올해 초 입주한 '동남 시티프라디움과 22년 입주 예정인 '동남 우미린 에듀포레'의 같은 형의 실거래가는 4억원이 넘는다. 분양가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동남지구 이들 단지는 최초 공급단지부터 미분양이 속출했다. 일부 중소형 단지는 악성 미분양으로 입주 후에 불꺼진 단지였다.

C 부동산중개사는 "당시 미분양이 속출하자 외지인이 계모임 하듯, 미분양물량을 통째로 걷어갔다"며 "여기에 지역 투자자마저 가세, 미분양은 대부분 해소되고 이후 집값이 강세다"라고 밝혔다.

'청주 동남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 77~84㎡의 아파트가 562가구다. 청주와 충북 청약통장 6개월 이상 가입자가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으며 1순위 청약은 1주택자도 가능하다.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공급가구의 40%와 60%를 각각 선정한다.

한편 지난 12월 청약 비규제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는 특공에서 경쟁률 2.98 대 1을 기록, 100% 소진된 데 이어 1순위 경쟁률이 89 대 1로 역대급 청약성적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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