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청약, 2만명 몰려 평균 53 대 1 '순위 내 마감'

◇'래미안 엘리니티' 견본주택 내 74㎡B 주택형 유니트 거실, 주방/식당. 현관 방향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청약홈은 '래미안 엘리니티'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래미안 엘리니티'  74㎡B 주택형 유니트 거실, (사진=이준혁 기자)

고강도 6·17대책 발표 이후 서울 첫 분양인 '래미안 엘리니티'가 1순위 평균 53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2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6 재개발구역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가 모두 37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해 1순위 일반공급한 결과, 2만여명이 청약해 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17대책 발표 직전 GS건설이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95 대 1)의 절반 수준이다.

'래미안 엘리니티'는 분양가(3.3㎡당 2,745만원)으로 '흑석 리버파크 자이'(2,806만원)와 비슷, 실현 시세차익이 자이보다 낮은 데다, 전방위 6·17대책 시행으로 대출과 세제의 규제가 한층 강화된 데 따른다.

청약홈은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단지에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엘리닡티'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 : 청약홈
청약홈은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단지에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엘리닡티'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 : 청약홈

또 최근 HUG의 분양가 통제로 조합원 간의 갈등이 증폭일로인 강동구 둔촌주공(3.3㎡당 2,910만원)과도 큰 차이가 없어, 서울의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아낀 것도 청약성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5㎡이하의 주택형은 주택담보대출 기준(9억원)이 청약성적을 갈랐다. 전용면적 51~74㎡형들은 1순위 경쟁률이 평균 91 대 1로 당첨 경쟁이 치열한 데 반해 9억원 이상의 전용 84㎡형은 19 대 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분양가 9억원 이상의 전용 84㎡형은 주택담보대출 대상이 아니어서 현금부자 중심으로 청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대형의 당첨경쟁은 치열했다. 전용면적 101~121㎡의 중대형(4가구)은 평균 3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추첨제로 당첨자의 절반을 선정하는 중대형에 추첨제를 겨냥한 1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한 데 따른다. 이 단지의 중대형은 공급가구는 주택형별로 1가구에 그쳐, 추첨제 배정물량이 전무, 요행을 노린 이들 주택형의 청약자가 당첨될 확률은 사실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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