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100% 소진 불구, 입지 경쟁력에 고분양가 논란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가 고분양가 논란과 중도금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특별공급에서 100% 소진율을 기록, 1순위 청약에서 호성적을 예고했다.
24일 청약홈은 이 단지의 특별공급 결과, 모두 476가구 모집에 1,776명이 신청해 평균 3.7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00% 소진됐다고 밝혔다.
전용 84E㎡형이 7.3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이어 전용 84㎡F형과 80㎡A형 각각 5.06 대 4.87 대 1 등이다.
이 단지에 신혼부부 특공은 모두 158가구 모집에 1,108명이 신청, 평균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는 전용 84~155㎡형이 모두 1,100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27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다.
3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2,230만원)와 6월 '더샵 송도 센터니얼'(2,202만원)을 웃돈다. 2016년에 분양, 지난 2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의 분양가보다는 1,000만원 내외 비싸다.
이 단지는 6·17 대책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아 분양, 청약 비규제지역으로 분양,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에 1순위 청약자격이 청약통장납부 12개월 이상이다.
그러나 중도금대출은 6·17 대책에 적용으로 분양대금의 40%만을 받는다. 당첨자나 전매 분양권 구매자은 소유권 이전 등기 6개월 이내에 입주해야 한다. 양도세도 중과된다. 특히 송도에서 추첨제를 통해 당첨, 단기 시세차익을 챙기고 집값을 올려놓은 법인 등 원정 '먹튀'족이 발을 붙이기 힘들어지면서 이번 실수요 청약자와 당첨자는고민이 많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 단지의 특별공급 성적은 직전 '더샵 송도 센터니얼'(8 대 1)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9 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역세권과 먼 데다 고분양가 논란, 그리고 투기과열지구 적용으로 규제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