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수요회복 대비 생산확대 준비, 유럽은 경기부양책으로 수요창출 지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의 최근 주요 자동차시장의 판매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세계 주요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활동의 제한으로 전년동기대비 27.5% 감소했다.

특히, 미국, 유럽은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제한, 접촉제한 등 경제폐쇄 조치에 의하여 자동차 생산, 판매가 대부분 중단되며 4월에는 자동차 판매가 저점을 기록했지만,  5월부터는 주요국 중심으로 제한되었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판매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대부분 주에서 자동차판매를 필수적 경제활동으로 지정하고, 5월 초부터 이동제한도 점차 완화됨에 따라, 미국시장 자동차판매는 4월 전년동월비 46.6% 감소에서 5월 29.5% 감소로 감소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 금년 4월 코로나19 대확산 이전('20.2월) 대비 1% 미만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생산도 5월에는 2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서유럽 5개국의 자동차 판매도 4월에는 전년동월대비 83.8%까지 감소했으나, 5월부터 이동제한이 완화되고 판매망 영업도 재개됨에 따라 5월에는 감소율이 50%대로 완화되어 판매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변화로 GM과 포드는 올해 정기 여름 휴가를 그동안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기간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FCA도 픽업, SUV모델공장 위주로 여름휴가기간 지속 생산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 프랑스 등은 경제재개에 따라 신차 구매보조금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 6월부터 지급을 시행함에 따라 하반기 판매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KAMA 정만기 회장은 “주요국 경제재개에 대응하여 여름휴가기간 단축, 주당 근로 52시간제 한시 면제, 특별연장근로 조건완화 등을 통해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업들이 수요회복시까지 버티도록 기존 유동성 대책 이행을 위한 현장독려를 강화하는 한편,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내수진작 대책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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