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전입 1년 적용
LTV 20~50% 비율로 담보대출도 가능

고강도 6·17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21번째 나온 이번 대책은 수도권과 대전·청주 대부분 지역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요건과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주택 매매·임대사업자의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투자를 억제하고, 과세체계를 정비해 법인을 통한 세금 회피도 원척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벗어난 곳은 물론, 강화된 규정이 적용되기 전 입주자모집공고 후 분양에 나선 단지는 6.17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운지구에서 14년 만에 첫 분양에 나서는 대우건설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6.17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단지는 지난 18~19일 정당계약이 이뤄졌고, 현재 잔여분을 계약 중이다.

강화된 규제에는 주택담보대출시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 내 전입 의무 ▲1주택자의 경우 6개월 내 기존주택 처분 및 신규주택 전입 의무가 각각 부과됐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이전 규정인 ▲무주택자의 경우 전입의무 면제 ▲1주택자의 경우 1년 내 기존주택 처분 및 전입의무 규정이 적용돼 강화된 규제에서 제외된다.

또 모든 지역의 주택임대사업자 주택담보대출을 금지시켰지만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기존 규정인 LTV 20~50% 비율이 적용돼 대출이 가능하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이에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견본주택에는 계약기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관심 수요들이 강화된 규제로 당분간 주택 구매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자, 실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세운6-3구역인 서울 중구 인현동2가 151-1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9층~지상 26층, 전용면적 24~42㎡ 총 614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가 공급되며, 6월 분양에는 16층 이상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이 먼저 분양됐다. 

도심형 소형 공동주택이지만 16층 이상 고층에 위치해 조망권이 양호하고 발코니확장도 기본으로 제공해 실사용면적이 30~40%까지 넓어졌다. 세대 내에는 최고급 외산 원목마루와 마감재, 빌트인가구, 전자제품 등을 모두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주력 평형대의 분양가는 4억~5억원 초·중반대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