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무조건 처리"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구성 회동에 들어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원구성 회동에 들어갔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여야가 21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을 위해 2시간 20여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빈손으로 돌아섰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원구성을 위한 마라톤회의에 돌입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에서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첨예하게 갈등중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 배분 문제와 국정조사 등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범여권 정당과 함께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남은 상임위 구성과 3차 추경안을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기존 국회 관행대로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이 결렬된 후 "회동에서 의견 접근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결렬된 것은 아니고 중지된 것"이라며 아직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도"원구성 협의가 잠정 중단 상태"라며 "의장께서는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3일이 시한인 6월 임시국회 안에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박 의장은 이번 주말에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최종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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