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지점 자동 모기계측기 운영

자료제공=인천광역시
자료제공=인천광역시

(인천=김학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 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 모기 발생정보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된 모기 발생정보 데이터 기반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도 점차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가을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릴 뿐만 아니라 국내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국제 교류 활성화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는 2019년도에 동남아 지역에서 급증하는 뎅기열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발견함에 따라 해외 유입 가능성이 있으므로 촘촘한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

시는 기초 지자체별 환자, 인구, 면적대비 등을 고려하여 80개지점을 대상으로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5월~10월까지 자동 모기계측기를 운영하여 모기발생자료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실시간 모기발생정보 모니터링은 채집·데이터 정리·정보 전달 등 전 과정이 자동화 되어 있어 기존 모기밀도조사 보다 모기발생정보 생산시간이 13배 빠르며, 생산된 발생정보 데이터는 모기방제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에 매일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게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행정력(예산, 인력 등)의 낭비 없이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선제적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사용된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 및 해외유입에 따른 모기 매개 감염병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자동화 모기 감시 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정보를 방제기관과 공유하여 선제적 방제를 가능하게 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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