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제일풍경채 2차' 떴다방도 개점휴업…역대 최고가에 규제강화로 청약전선 '먹구름'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2차' 떴다방도 개점휴업…역대 최고가에 규제강화로 청약전선 '먹구름'
  • 이준혁 기자 (leejhwri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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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이중 계상 등 분양원가 심의 투명성 논란도
폭염에 파리날리는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 옆 불법 '떴다방"
폭염에 파리날리는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 옆 불법 '떴다방"

"분양시기를 실기, 1차때와 달리 고생할 모양새다"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 e 부동산중개사의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분양성적 예측은 다소 부정적이다.

"1차 단지보다 입지가 좋지 않은 데 2차 분양가가 비싸다"는 그는 "단기 공급과잉으로 쉬어가야 할 때에 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이라는 규제까지 전격 시행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일건설이 양주옥정신도시 A10-1블록에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가 1차와 달리 분양환경이 급변, '엎친데 덮친 격'이다.

◆ 6·17대책으로 대출 규제에 역대 최고가 '부담'

28일 찜통 무더위가 한창인 오후 옥정동 101-1 모델하우스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불과 한달 10일 전에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100여 미터 길게 늘어선 장사진은 온데 간데 없다.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의 견본주택이 코로나19사태 이전의 청약열기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역소에 열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들. @스트레이트뉴스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 때 견본주택 청약열기.  @스트레이트뉴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실내 모습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실내 모습

모델하우스 내 상담석의 대기 번호는 200번 초반대로 1차 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모델하우스 바로 옆에 불법 이동식 복덕방인 '떴다방'도 상담자가 드물었다.

"분양가가 어떻게 비싸게 나올 수가 있지요?"

의정부 녹양동에서 온 박 모씨(42)는 "1차 때 낙첨, 재도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와보았다"면서 "이번 2차가 교육과 교통 등 입지 환경이 1차보다 좋지 않는 데도 비싼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발길을 돌렸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099만원이다. 1차의 1,077만원을 22만원 웃돌면서 옥정지구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 '고무줄' 분양원가에 신뢰도 떨어져 

양주시청은 "이번 분양단지가 앞선 단지보다 매입 땅값이 높아, 분양원가가 높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는 구석이 하나 둘이 아니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는 양주옥정신도시 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갱신했다. 자료 : 청약홈​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는 양주옥정신도시 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갱신했다. 자료 : 청약홈​

양주옥정 제일풍경채의 이번 2차 분양단지는 전용 74~101㎡형으로 모든 주택형이 1차 때와 모두 같다. 들어서는 아파트가 1동이 늘어 13개 동이며, 건립가구는 1,246가구로 1차(1,288가구)와 비슷하다.

아파트 건물의 배치와 가구별 설계가 대동소이한 데도 불구, 분양원가 상에 2개 단지의 설계비는 각각 20~23억원 투입된 것으로 명기됐다. 옥정지구 다른 개별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다.

감리는 2개 단지에 서로 다른 회사가 담당, 투입비가 각각 배정되는 게 마땅하나 단지 계획과 가구별 설계가 차이가 나지 않는 설계비용이 별도로 이중 투입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시공사와 건축설계사, 감리사, 주무 관청인 양주시가 밝혀야 할 일이다.

또 있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의 2개 단지는 가구수 등 단지 규모가 비슷한 데다 간접비 상에 '기타 사업성 경비'는 2차가 618억원으로 1차(540억원)보다 78억원 이상 높다. 분양원가에서 '기타 사업성 경비'는 공과금과 측량·교통·환경 영향평가 수수료, 취·등록세, 아파트 등기비와 분양·임대보증 및 하자보증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2차 단지가 1차와 별반 다르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2차가 14.5% 높이 책정된 것은 석연치 않다.

◆ 단기 공급과잉 후유증 적잖다

"양주옥정이 단기에 이렇게 많이 분양된 적이 없다"

옥정동 다른 e 부동산중개사는 "올들어 옥정과 회천 등 2개 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가 모두 7개 단지에 6,200가구가 넘는다"면서 "지난 2016년 분양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 단기에 소화하기 역부족인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한산한 전시관 내부.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한산한 전시관 내부.

제일건설의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트시티 2차'는 게다가 6·17대책으로 대출이 제한되는 데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계약자는 입주 6개월 이내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청약조정지역 신규 지정으로 인해 현금을 보유치 않은 1주택자가 추첨제 청약에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제일풍경채 관계자는 "청약 비규제 시에는 중도금대출이 60%였으나 현재 50%만이 대출받을 수 있다"면서 "감소폭 10%는 자사 보증대출로 전환, 계약자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에 이어 7월 1일 2순위 일반공급을 실시한다. 청약은 종전처럼 1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1순위자는 12개월 통장납부자에게도 청약자격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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