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김종인이 김종인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를 언급한 것을 두고 "전형적인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로 표현할 수 있다"며 "현재 거론될 (대선)후보들 뿐만이 아니라 김종인 위원장 본인까지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이라고 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4년 전에 제가 선대위원으로 있을 때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던 분"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 백종원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현재 없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꼰 것"이라며 "다시 말해 야권의 대권후보는 백종원이 거론될 정도로 완전히 제로베이스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관심 끌고, 정치권이 해당 이슈에 붙고, 또 어느덧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본인을 더 부각하는 방식이 전형적인 김종인 대표다운 방식이라 저는 그냥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표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용진 "검찰, 명예 걸고 이재용 기소하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과 불기속 권고를 내린 데 대해 "대한민국 헌법과 법체계에서는 검찰이 기소관을 가지고 판단한 것이니 검찰은 자신의 명예를 걸고 기소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수사심의위는 그야말로 권고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수사를 지휘한 사람은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이다. 그런데 이 부회장의 경제범죄 협의에 대해 1년7개월이나 수사해놓고 기소조차 못할 수준의 수사를 한 것이라면 윤 총장은 그것 때문에 관둬야 한다.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수사력을 통해 엄청난 압수수색을 하고, 많은 사람을 수사해놓고는 기소도 못하느냐. 그 정도로 빈약한 수사를 한 것이냐"며 "그러면 윤 총장은 지금 논란이 되는 다른 사안이 아닌 이 문제에 대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나경원, 패스트트랙 극한 투쟁 부추겨"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향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당을 대표한 두 분의 변호 내용에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진술해 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11월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여야가 극한 대치를 할 때 황 대표의 단식장을 찾아가 민주당과 합의를 종용했다"면서 "공수처법은 정부조직법이고 우리가 집권할 때 폐지하면 되니 넘겨주고 기괴한 선거법은 막으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조언한 가장 큰 이유는 고발된 국회의원들 보호 때문이었다. 원인이 된 패스트트랙이 합의되면 고발 취소가 되고, 검찰도 기소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둘 다 막는다고 큰소리치면서 심지어 의총장에서 나중에 법적 문제가 생기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변호사이니 모든 것을 책임진다고 호언장담했다. 나 원내대표는 나아가 공천 가산점 운운까지 하면서 극한 투쟁을 부추겼다"고 털어놨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