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조정대상 지정에 단기 과잉공급, 고분양가 여파
경기도 양주신도시가 정부의 6·17대책의 영향권으로 들어오면서 청약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29일 청약홈은 제일건설이 양주옥정신도시 A10-1블록의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가 특별공급에서 423가구 모집에 120명이 청약, 소진율이 28%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4월에 분양한 A10-2블록의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42%)보다 14%포인트 저조하고 직전 한신공영이 A17-2블록에 분양한 '양주옥정 한신더휴'(33%)을 하회한다.
전용 84㎡형은 소진율이 38~24%, 74㎡형은 21% 수준이다. 중대형인 전용 101㎡형은 청약자가 3명 미만으로 극히 저조했다.
이 단지는 30일 1순위에서 주력형인 84㎡형의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되나 중대형은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 특공성적은 정부 6·17대책의 시행으로 양주가 청약조정대상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이 줄고 주택담보대출자에게 전입 조기 의문화가 시행되는 등 규제가 강화된 데 기인한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099만원이다. 1차의 1,077만원을 22만원 웃돌면서 옥정지구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양주옥정 호수공원 조망으로 알짜 중의 알짜로 불리는 이 단지의 저조한 특공성적은 단기 공급 과잉에 따른 것으로 후속 단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현지 분석도 귀를 기울일 만 하다.
옥정동 다른 e 부동산중개사는 "올들어 옥정과 회천 등 2개 지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가 모두 7개 단지에 6,200가구가 넘는다"면서 "지난 2016년 분양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분양, 단기에 소화하기 역부족인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