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특공 이어 7월1일 1순위 일반청약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평택=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평택이 정부의 고강도 6.17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 적잖은 논란이 지금도 지속 중이다. 그렇다면 국토부가 핀셋 규제한 고덕신도시에서 청약 결과는 과연 어떻게 나올까?

호반건설이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남쪽인 A43블록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의 청약성적에 수도권 청약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인접한 이 단지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 최첨단 랜드플래시 생산라인 추가 시설 투자 등이 분양의 호재다.

직전 호반1차외 계룡리슈빌, 대광로제비앙 등 초기 미분양 단지의 100% 완판도 청약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단지 청약 호성적의 물꼬는 30일 수도권 신혼부부 대상 특공 소진율이다.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세부 주택형 총 6개)의 총 766가구로 구성될 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54%인 414가구다.

◇평택시 죽백동 646-2에 지어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평택시 죽백동 646-2에 지어진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예측불허 청약성적…삼성캠퍼스 근접 '강점'

고덕신도시는 시범지구와 삼성전자 평택공장 북단이 이미 입주를 마친 지역도 있지만, 그 외에는 아직 '공사판'이라 불릴 상태다. 

고덕국제대로와 서정리천을 잇는 서쪽은 거의 공사장으로, 고덕여염1로와 첨단대로가 만나는 교차로에는 방벽이 설치돼 공사 관계차량과 공사 외에는 서정리천 서쪽으로 넘나드는 사람이 드물 정도다. 당연히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주변도 공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은 보기 어려웠고 단지 주변은 다른 공사장이나 아직 개발이 안 된 나대지 등이다.

◇펜스 밖에서 바라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에서 서정리천 방향으로 보는 구도의 사진. 사진의 왼쪽에 희미하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펜스 밖에서 바라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에서 서정리천 방향으로 보는 구도의 사진. 사진의 왼쪽에 희미하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보인다. (사진=이준혁 기자)

이 단지에 주요 대중교통수단은 단지 앞 6차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다.

또한 단지 북쪽 인접 지역에 도서관용지, 평화예술의전당용지, 박물관용지, 유치원용지가 있고 단지 남서쪽 지역에는 상업용지가 자리한다. 더불어 상업용지 뒤로는 국제학교용지를 포함한 학교용지 7곳이 배치되는 '에듀타운'이 위치하고, 단지 남쪽 인접 지역에도 학교용지 3곳이 마련됐다. 예정대로만 잘 지어진다면, 생활 편의와 교육여건 구축은 모두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 청약 비규제 마지막 단지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30일 특별공급이 이뤄지지만 모집공고를 18일 했다. 청약자격조건 판단기준일은 모집공고일로, 6.17 대책은 19일부터 규제지역 효력이 발생한다. 그렇기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될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다.

1순위 청약 요건은 쉽다. 만 19세 이상으로, 12개월 이상 가입된 청약통장과 예치금 등만 충족이 되면 세대주 여부와 주택 보유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아파트의 당첨사실도 무관하다. 심지어 이 단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아 평택 이외 지역의 거주자도 다른 조건만 맞으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기존 당첨으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조감도. (이미지=호반건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조감도. (이미지=호반건설)

분양가는 3억8070만원~4억428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로 환산하면 1299만원이다. 최근 평택에 2년간 입주한 신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인 1161만원 대비 분양가가 140만원 가량 비싼 것이나, 신규 분양과 고덕 입지를 감안시 과도한 상승폭은 아니라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평이다.

이 단지는 군인공제 아파트의 특성 상 발코니 확장비가 무상이다. 분양 관계자는 "군인공제회 회원분양 때 발코니의 확장이 무상 제공됐으며, 일반분양 또한 동일하다"면서 "대략 2000만원 전후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도금 대출 이자 후불제,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 등도 단지의 장점으로 강조했다.

주변 공인중개사의 관련 반응은 대부분 같았다. KTX나 SRT를 타고 내릴 수 있는 역인  지제역, 고속철도 외에 모든 종류의 기차가 잠시 서는 서정리역 등지와 거리가 있지만 비싸지 않은 분양가와 좋은 입지는 장점이라 얘기했고, 적지 않은 청약 경쟁률도 기대했다.

여염리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넓은 평택공장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삼성전자 가까운 입구까지 거리는 도보 이동 가능한 1.3㎞로 적당하다."며 "2019년 6월 입주한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200만원대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도 웃돈이 분양권 단계부터 적잖게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정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미 입주한 고덕 시범단지에 비해 경부선 역 거리가 적잖게 멀고(서정리역), 지제역은 자가용과 택시로만 오갈 수 있다."고 말한 후 "하지만 동네 자체가 새로 개발되는 데라, 입주 반년 지난 때까지 그렇다면 문제지 아직 문제삼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은 발코니 확장비 면제, 3.3㎡당 평균 분양가 1200만원대, 상업지구와 도보 이동 가능하나 아주 가깝지 않은 적당한 거리에 학교도 멀지 않다는 입지적인 장점 등이 돋보여서 분양이 잘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의 당첨자는 계약 이후 중도금대출 시점부터 6·17대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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