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투기과열지구, 6.17 부동산 대책 후폭풍 만만치 않아
[인천=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조정대상지역 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지역이 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은 인기지역처럼 인식되는 모습이다. 단 입지와 브랜드, 단지규모 등에서 시장의 선호대상이 아닌 단지의 흥행은 부진,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인천 서구 가좌동 344 일원의 가좌라이프빌라구역(가좌라이프-로얄타운-한신아파트)을 일성건설이 시공해 7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서 분양할 재건축 아파트단지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218가구 규모다. 이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인천시 서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효력이 생긴 19일의 이전인 18일에 입주자모집공고를 발표한 단지다. 6.17 부동산 대책 때문에 인천 서구는 규제 강화가 이뤄졌지만, '가재울역 트우엘 에코시티'는 대책 상의 청약규제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계약 이후 대출과 세제 등에서는 규제 대상이다.
이 곳은 두 가지 의미의 '공세권'이다.
단지 동쪽은 완만한 산과 꽃 도매상이 있고 왕복 2차선 규모 도로(여우재로)를 지나가면 함봉산이 자리한다. 또한 800m x 100m 규모 가좌완충녹지공원이 있다. 공원과 녹지가 가깝다.
그런데 단지 남쪽의 공원 이름이 '가좌완충녹지공원'이다. 주안국가산업단지와 거주지의 사이에 있는 완충 녹지기 때문이다. 주안국가산업단지는 오랫동안 '6공단'이라고 불리웠던 곳으로, 현재도 공장이 적잖다. 빌딩형 지식산업센터도 있지만 화학공장과 정비공장이 다수다. 주안국가산단 근로자면 도보출근도 가능하다.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가 청약규제의 희생양일지, 아니면 기대단지일지는 7월1일 특별공급의 청약성적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를 각각 받는다. 당첨자는 9일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0~23일(4일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