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62시간' 현대차, 생산량 늘려 코로나장벽 '훌쩍'
'주62시간' 현대차, 생산량 늘려 코로나장벽 '훌쩍'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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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현대차 신청한 특별연장근로 허가
신차 수요 증가에 업무량 폭증…연장근로 필요
1주 최대 12시간 특별연장근로 가능…최대 3개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차체라인 공정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차체라인 공정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주 62시간 근무를 일시 시행하며 차량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한동안 차량 구매가 줄었으나 최근 신차 수요가 늘면서 업무량이 폭증해 추가 근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30일 현대자동차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4일부터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제출한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고용부가 인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고용부에 제시한 특별연장근로 사유는 업무량 폭증이다.

연장근무는 현대차 울산공장 전부에 해당하지는 않으며 후륜 8단 변속기 생산 공정과 출고센터에만 해당된다. 변속기 부문은 주 8시간, 출고센터는 주 10시간 추가 근무를 실시 중이다. 현재 특별연장근로를 중인 인력은 수백여명이다.

이번 특별연장근로 인가는 구매자의 출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사가 합의하며 성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많은 차량 위주로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결정했다”며 “전체 생산공장에 대한 특별연장근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후륜 8속 변속기는 제네시스 G80 등 신차에 필요한 부품이기에 초과 근로가 불가피하다. 또 출고센터는 완성차를 구매자가 직접 받기까지 걸리는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업무가 몰리고 있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2월에는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을 생기며 잠시 공장 문을 닫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완성차 출고에 부하가 걸리면서 추가 근무가 필요해졌다.

지난 3월에도 현대차 울산공장은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검토했다.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협력업체들이 현대차 울산공장에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현대차 노사는 경기가 불투명해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보류했다.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생산공장이 멈췄고 수요 부진을 겪고 있어 생산을 늘려도 판로가 막힐 것으로 판단했다.

특별연장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노동자 동의, 고용부 장관 인가를 받아 일시적으로 주 52시간을 넘어 주당 최대 12시간까지 연장근로를 허용한 제도다. 그동안 특별한 사정은 '재해·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수습을 위한 경우'로 매우 제한적으로 규정했다.

해당 사안이 너무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자 정부는 최근 '경영상 사유'를 추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서다.

한편 이번 근무 연장으로 그동안 주문이 밀렸던 제네시스 G80,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인기 차종의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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