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협력사 대출 및 교육프로그램 지원, 학자금 대출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상생경영에 힘쓰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창간 8주년을 맞아 기업의 상생경영에 대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코로나시대 '경영전략'으로서 상생경영의 토대와 구체적인 성과를 알아본다. [편집자주]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기자] 코로나19로 '나눔의 미학'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다. 정부의 각종 지원 대책과 대기업들의 상생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 등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다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더 아리따운 세상, A MORE Beautiful World'이라는 비전과 함께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전 세계 고객에게 깊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원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함께 극복해요"…가맹점·파트너사 재정지원 집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로 판매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과 파트너사 등을 위해 지원정책을 펼쳤다.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000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내놨다.

지원책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 하기 위해 32억원 규모로 제품을 특별 환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 및 영업활동 지원에 15억원을 사용하고, 카운셀러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도 15억원치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거래처 판촉물 지원이나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원을 집행했다.

SCM 협력사에는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 결제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지역상생·뷰티풀라이프 등 '아름다움과 건강한 삶' 만들기

아모레퍼시픽은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고객과 환경,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며 '더 아리따운 세상, 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 사회와의 공존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상생 사례로는 아모레퍼시픽 생산‧물류의 거점인 경기도 오산시 사례다.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 수목원' 내 위치한 '아모레 뷰티 허브원'.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 수목원' 내 위치한 '아모레 뷰티 허브원'. 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지난 2013년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MOU 체결로 아모레퍼시픽은 오산시민들의 대표적 녹지공간인 '물향기수목원' 내에 다양한 허브식물을 소개하는 '아모레 뷰티 허브원'을 마련했다. '아모레 뷰티 허브원'은 화장품의 식물 원료 스토리를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오산시가 지향하는 생태도시·뷰티도시와 보조를 맞추는 첫걸음이다.

지난 2016년에는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업무 협력 협약을 맺었다. 아모레퍼시픽은 70억원 기부 약정과 함께 2020년까지 오산천을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힐링 하천'으로 조성하겠다며 '오산천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남촌 소공원 리뉴얼과 문화예술회관 주변 및 둑방길 보행가로 조성을 완료했다. 이어 내년까지 ▲습지생태원 조성 ▲인도교 북측 광장 영역 리뉴얼 및 경관조명 설치 ▲생태교육시설 및 생태관찰시설 설치 ▲저수호안 서식처 복원 및 휴식공간 설치 ▲생태공원 안내서 발간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취약 여성 계층 위한 '뷰티풀 라이프' 활발

아모레퍼시픽은 매해 연말에 성금을 기탁하는 '뷰티풀 라이프'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뷰티풀 라이프 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해 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해당 기금을 바탕으로 전국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 멘토링, 자신감 회복 지원, 거주환경 개선 등이 진행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20만명의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약속을 위해 '뷰티풀 라이프' 사업 지원 뿐 아니라 한부모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Micro Credit) '희망가게'도 후원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올해도 고객, 환경,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이 돼 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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