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2.3% 상승...재난지원금 효과 뚜렷

자료=통계청 / 도표=뉴스핌
자료=통계청 / 도표=뉴스핌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위축된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지난 5월 소매판매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2.3% 증가한 반면, 전산업과 광공업 생산은 각각 1.2%, 6.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7%)와 숙박·음식(14.4%)에서 많이 늘었고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제(0.7%) 판매가 전월보다 4.6% 늘었다.

통계청은 5월 소비가 이처럼 증가한 이유로 정부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점과, 긴급재난지원금 소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서비스 업종에서는 숙박·외식·미용 쪽이 많이 증가했고 소매판매에서는 가구·안경 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광공업 부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10.8%)는 늘었지만 자동차(-21.4%)·기계장비(-12.9%) 등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생산의 하락세도 지속됐다. 지난달 제조업생산은 전월 7.0% 하락한데 이어 6.9%로 연달아 하락했고,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4.6% 하락한 63.6%를 기록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시기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제조업이 해외 수출 감소 영향을 많이 받은 점과 3~4월에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이 미치쳤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6.1%)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1.7%)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5.9% 감소했다.

동행지수(현재 경기) 순환변동치는 96.5p를 기록해 역시 지난 2009년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선행지수(경기 전망)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p 하락한 98.9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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