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복당 굴곡...민선7기 후반기 대구경제 두 어깨에

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구시 경제부시장 취임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 신임 부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구시 경제부시장 취임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홍 신임 부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거취를 놓고 고민했던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수락하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홍 신임 부시장은 1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았다.

권 시장은 임용장을 이 자리에서 "홍 부시장과 함께하면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 진영과 이념을 넘어서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대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대의와 소명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홍 전 의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신임 경제부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목마르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홍 부시장은 설훈 의원, 신계륜 전 의원 등과 같은 고려대학교 동기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홍 부시장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대구 북구을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민주당 당내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부시장은 20대 총선이 끝난 후 민주당에 복당해 의정활동을 해오다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권 시장으로부터 제의가 오자 고심 끝에 경제부시장을 수락했다.

한편 이날 홍 부시장 취임식이 치러진 시청 입구에서는 대구시청 앞에는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홍 부시장의 취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