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유니폼 지급으로 응시자들의 복장에 대한 부담 줄여
수험번호 대신 닉네임 호명 경직된 면접장 분위기 바꿔
지방 응시자 고려한 교통비 인상 등 구직자 입장 최우선

한국서부발전은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응시자들에게 단체 유니폼을 제공하고 수험번호 대신 응시자별 닉네임을 부여해 편안한 면접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청년 공감' 면접으로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응시자들에게 단체 유니폼을 제공하고 수험번호 대신 응시자별 닉네임을 부여해 편안한 면접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청년 공감' 면접으로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공=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진행한 '청년 공감' 면접시험 방식이 응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6월 30일과 7월 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코엑스에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면접을 진행했는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면접 방식이 사소하지만 감동을 준 것이다.

서부발전은 모든 면접 응시자들에게 단체유니폼을 지급했다. 청년들이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매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과 복장 선택과 관련한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또 면접관들에게는 면접자들의 외모나 복장 등 외적요소에 따른 판단 가능성을 줄여 공정한 면접이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또 면접장 특유의 경직되고 불편한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면접장 내 응시자를 부르는 방식도 수험번호에서 닉네임(별칭)으로 바꿨다. 면접 당일 무작위로 응시자들에게 닉네임을 부여하고, 면접관들도 수험번호 대신 닉네임을 부름으로써 면접 분위기가 한결 편안하게 바뀌었다.

응시자 상당수가 비수도권 출신으로 면접 장소인 서울까지의 왕복교통비가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해 교통비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 교통비 부담도 경감시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 보건 및 방역을 위해 모든 응시생 및 면접진행요원을 대상으로 입장 전 발열체크, 손 소독, 문진표 작성을 하였으며, 면접 진행 중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유증상자 발생 상황 등에 대비해 화상면접장소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응시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취업시장 침체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며 "면접 단체유니폼 지급 등에 대해 응시자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지속 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응시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변화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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