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규제, 수원·양주 '약발'…인천 청약열기도 '식혀'
6·17규제, 수원·양주 '약발'…인천 청약열기도 '식혀'
  •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
  • 승인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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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성적. 규제 전 보다 내리막 '현저'
고덕신도시는 삼성 후광효과로 규제 약효 '미미'

 

6·17대책으로 고강도 규제가 적격 시행 중인 인천광역시의 인천 서구 가좌라이프빌라 재건축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왼쪽)와 미추홀구 주안3재개발인 '주안 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일성건설 / GS건설)
6·17대책으로 고강도 규제가 적격 시행 중인 인천광역시의 인천 서구 가좌라이프빌라 재건축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왼쪽)와 미추홀구 주안3재개발인 '주안 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일성건설 / GS건설)

수도권에 6·17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지역마다 달리 나타나고 있다. 수원과 인천송도 등 신규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청약과열이 진정 중인 데 이어 청약조정대상인 경기 양주에서도 청약분위기가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평택 고덕신도시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수원 팔달10구역 재개발인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와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의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각각 14.42 대 1과 1.35 대 1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44.74 대 1을 기록했다.

반면 호반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호반써밋 2차'는 특별공급에서 사실상 100% 소진율을 기록, 기염을 토했다. 

6·17대책은 청약열기가 고조 중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가재울역 트루엘'과 '주안 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의 지역 내 청약성적은 직전 수원에서 분양한 '화서역 푸르지오'(40 대 1)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서광교 파크스위첸'(34 대 1)과,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19 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의 6·17 대책 전후 인천 서구와 미추홀구의 분양단지별 평당 분양가 상승 비교. 자료 : 청약홈
정부의 6·17 대책 전후 인천 서구와 미추홀구의 분양단지별 평당 분양가 상승 비교. 자료 : 청약홈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는 제일건설이 인접 단지에 분양한 1차(3.86 대 1)의 3분의 1 수준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도 앞서 분양한 '더샵 송도 센터니얼'(143 대 1)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수원과 송도, 그리고 양주·평택은 정부의 6·17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각각 묶였다. 입주자모집공고는 대책 시행일 하루 전날, 청약규제를 피하기 위해 무더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단지는 대출과 세제 등에서는 고강도 규제를 받는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추첨제와 분양권 전매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1주택자와 법인 등 투기세력의 입지가 좁아짐에 따라 이들 지역의 청약 관망세가 역력하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게다가 수원과 양주는 과잉공급에 역대 최고 분양가 등의 논란을 불러일으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도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배경의 하나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는 3.3㎡ 당 2,274만원으로 '더샵 송도 센터니얼'(2,202만원)과 '레이크 송도 3차'(2,240)을 웃도는 역대 최고가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도 1,099만원으로 1차(1,077만원)을 웃돔며 옥정신도시 역대 최고가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공사현장 동쪽 출입구를 통해 서남쪽 방향으로 바라본 사진. 2009년 6월 준공된 '인계파밀리에' 단지는 팔달10구역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고 존치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수원 역대 최고가 분양단지인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공사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평택의  고덕신도시는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으나 이들 지역이나 직전 분양 단지와 달리 1순위 청약에서 호성적을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후광효과를 기대한 무주택자들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다 규제 전에 원정 투자단이 올려놓은 분양권의 시세 차익이 수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정부의 6·17대책이 투기세력을 차단, 실수요 무주택자들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점차 약효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면서 "교통과 교육 등 입지와 분양가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공급과잉의 분양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HUG가 청약조정대상과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지역에 분양가를 규제, 후속 분양단지의 분양가는 현행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다"면서 "규제지역 내 도심 주거정비사업에 청약예정자는 성급한 청약심리를 탈피, 민영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이 경기도 광명14구역 재개발단지에서 분양한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는 지역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앞서 광명15구역에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8.87 대 1)보다 양호한 성적을 이끌어냈다. 입지의 경쟁력과 시세차익이 높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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