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지지도-긍정49.4% vs 부정 46.1%
민주당 상임위 독식- '잘못' 50.7% vs '잘한일' 38.5%

도표=리얼미터
도표=리얼미터

지난 4월 총선 전후로 60%를 안팎이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5주 만에 50%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유권자 1천507명을 대상으로 6월 29일~7월 1일 사흘간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9%포인트 내린 49.4%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로 지난 3월 3주차(47.9%) 이후 가장 높게 나왔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도 3월 3주차(1.4%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3.3%포인트)안으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리얼미터 조사 기준)는 인국공 사태와 6·17 부동산대책 발표 시기로, 취업 준비생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정부의 대책을 비웃듯이 급등한 집값에 실망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참모를 비롯한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여전히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원성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번 지지도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도표=리얼미터
도표=리얼미터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회 중 17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답은 50.7%이었고,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 한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에 불과했다. '잘 모겠다'는 응답도 10.7%로 비교적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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