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광양·경산·경산 등 최근 몇 년간 분양이 뜸한 지방 중소도시에 연말까지 모두 4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분양예정이다.

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지방 중소도시에 모두 공급예정인 4만 가구에서 일반분양이 3만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충남이 1만1,465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 6324가구, 전남 5199가구 등이다.

동문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서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분양에 나선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모두 1,114가구의 대단지다. 

가야산을 배경으로 단지 앞에는 남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와우생태공원, 백운그린랜드공원, 마동체육공원과 인접,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등의 배후 주거지다. 홍보관은 광양시 중마로 160번지에 자리한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7월 선보인다. 전용 74, 84㎡의 2개 주택형에 모두 1,023가구다. 번영로, 삼성대로 등을 이용 단지 진입이 쉽고, KTX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 등의 광역교통망 이용도 좋다. 성성초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고, 단지 옆에 유치원·초·중교(2023년 개교 예정)가 자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경남 김해시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분양에 나선다.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서다. 전용면적 59~84㎡ 1,400가구의 대단지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7월 분양한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1,084가구다. 당진시청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당진교육지원청, 대전지방법원, 충남당진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다.

'호반써밋 시그니처'는 3일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을 15~16일 1~2순위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원 안팎이다. 

롯데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 일대에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7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8㎡ 568가구다. 중앙초교와 해랑중 등이 가깝다. 하나로마트, 속초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회관, 강원도 속초의료원 등 생활 인프라의 이용도 쉽다.

청약 비규제 지역의 이들 단지는 분양권 전매가 6개월~1년에 6개월 이상의 청약통장 보유자에게 1순위 청약자격을 부여한다. 세대주나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점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도 덜하다. 일부 공공택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는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 방위 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광역시도 8월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강화된다” 며 “최근 수요자들은 부동산 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방 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분위기로, 건설업체들도 지방 중소도시 분양물량을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