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이인영, 안보실장 서훈, 임종석·정의용 외교안보 특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차기 국가정보원장으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지명했다. 차기 통일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신임 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내정했다.

관심을 모았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의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지명됐다.

1970년대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는 1984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후견인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후, 1992년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20대 국회까지 4선을 역임했다(96년 15대 총선 낙선). 특히 국민의정부 시절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6.15선언) 막후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되었다는 통보를 청와대로부터 받았다"며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국정원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어 SNS 활동을 중단한다며 "후보자로 임명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이 하염없이 떠오른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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