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 故 최숙현 발인 직후 골프 쳤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故 최숙현 발인 직후 골프 쳤다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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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사진 중앙)이 폭언과 폭행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씨의 발인 직후 강원도 춘천의 골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폭언과 폭행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씨의 발인 직후 강원도 춘천의 골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폭언과 폭행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씨의 발인 직후 강원도 춘천의 골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숙현씨의 발인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은 강원도 춘천의 골프장에 있었다.

박노준 안양대 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협회는 지난달 30일 춘천의 한 골프장에서 자선 골프 대회를 열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대회에 이기흥 회장과 조재기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의 골프 행사 참석 장면은 SNS를 통해 공개됐다.

앞서 최씨는 감독과 선배들의 폭행·폭언에 괴로워했으며 수차례동안 도움을 요청했으나 결국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내렸다.

특히 최씨는 지난 4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폭력 신고를 했지만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지난 1일 입장문을 통해 ‘조속하고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건이 크게 보도된 후에야 움직였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최씨의 발인이 끝난 직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해 “안일한 의식을 지녔다”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협회장이 이번 사태의 첫 번째로 책임져야할 인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측은 이기흥 회장 등이 라운딩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행사에만 참여하고 다른 대회의 방역을 위해 이동했다는 것이다.

한편, 최씨의 동료들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가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주장인 최선임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고 욕을 먹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며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국제대회 출전 시 오히려 사비를 입금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장 선수는 선수들을 이간질하고 따돌림했다"며 "주장 선수의 폭력과 폭언에 24시간 노출됐고 이간질, 따돌림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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