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중국에서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환자가 발생해 국제사회가 경계하고 있다.

네이멍구 위생당국은 어제(5일)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 벼룩을 매개로 전파된다. 사람 사이에선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한 전파 위험성이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페스트는 치료제도 갖고 있는 데다 치료 경험 등을 이미 정립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험도는 낮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페스트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즉시 통보되고 검역 단계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며 우리 방역체계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흑사병 분야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 11월 수차례 환자가 발생했지만, 확산 없이 잘 극복했던 점, 흑사병은 치료법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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