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 신용등급, 코로나19 후폭풍에 줄줄이 추락세 '상반기의 3배'
하반기 기업 신용등급, 코로나19 후폭풍에 줄줄이 추락세 '상반기의 3배'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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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펑가,2020 상-하반기 신용펑가 결과와 전망 보고서
코로나19 후폭풍에 하반기 기업 신용등급 하향 심화 '상반기의 3배'(나이스신용평가)
코로나19 후폭풍에 하반기 기업 신용등급 하향 심화 '상반기의 3배'(나이스신용평가)

코로나19의 후폭풍에 국내 기업의 대외 신용도가 갈수록 추락할 전망이다.

6일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현황과 하반기 방향성'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용등급이 부정적이거나 유동적인 기업 수가 57개사로 긍정적 기업수(11개사)의 5배가 넘을 전망이다.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 신용등급 하락과 상승의 기업이 각각 18개사, 6개사로 하락 기업수가 상승 기업수보다 3배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후유증이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하반기 부정적 전망은 자동차부품업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정유업과 철강업이 각각 4건과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석유화학, 발전, 전선, 제약, 의류, 소매유통, 운송, 식품, 디스플레이패널 등 등 다양한 업종들이다.

◆하반기 신평, 부정·유동 기업 57개사 vs 긍정 11개사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반기 금융업에서는 은행과 저축은행을 제외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신용카드, 할부리스, 부동산신탁업 등의 신용등급이 모두 부정적인 방향을 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과 조정대상 기업 (나이스신용평가)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과 조정대상 기업 (나이스신용평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기조 심화와 이로 인한 전반적 실적 저하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계열별로는 SK그룹의 경우 정유 3개사(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의 영업실적, 이차전지 및 석유화학 등 투자 관련 재무부담 완화 여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관련의 자금소요 추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화그룹은 보험 2개사(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수익성 회복 여부와 자본적정성 수준, 석유화학 및 태양광발전 3개사(한화토탈, 한화솔루션, 한화에너지)의 업황 및 실적 회복 여부 및 투자 관련 재무부담,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 등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점포 구조조정 효과 발현 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 수준과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른 호텔롯데의 실적 영향이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검토의 등급감시대상인 두산그룹 계열사(두산 및 두산퓨얼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의 자구계획의 이행 수준에 따라 신용도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상반기 신평, 상향 11개사 vs 하향 57개사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상반기 신용평가 결과와 관련, 긍정적 등급전망 및 상향 워치(Watch)가 부여된 기업 수가 11개에 그친 데 반해 부정적 등급전망 및 하향 워치가 부여된 기업수는 5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 그룹 (나이스신용평가)
2020년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 그룹 (나이스신용평가)

올해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OCI를 비롯해 이마트, LG디스플레이, 한미약품,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KCC, 현대로템, CJCGV, 농협생명보험, 대한토지신탁 등이다. 또 한화에너지와 녹십자, 대한항공, 아싱아나항공, 롯데쇼핑, 호텔신라, 한화생명보험 등도 신평이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전망이 하향되거나 하향검토 중인 기업은 포스코와 세아홀딩스, 풍산, SK이노베이션, SK에니, S-오일, 한화토털 등이다.

지난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조정 기업집단은 두산, SK, 한화, 롯데 등 4개 그룹이었다.

이경화 나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지속, 미·중 관계 악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국내 대부분의 산업환경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등급상향보다는 등급하향 기업 수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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