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족+언택트 소비' 늘어나
집에서 제품 받는 구독 서비스 잇따라 출시

'펀샵'의 양말 구독 서비스. CJ ENM 오쇼핑 제공
'펀샵'의 양말 구독 서비스. CJ ENM 오쇼핑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코로나19로 '집콕족'과 언택트 마케팅이 늘어나자 유통가에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변화되는 소비 세태와 맞물리는 다양한 유형의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펀샵'은 양말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림 렌탈부터 오디오북, 양말까지 정기 배송을 시작하며 개인 취향을 고려한 이색 구독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갈 예정이다.

펀샵은 '미하이삭스'와 업무 제휴를 맺고 직장인 필수품 양말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독을 신청하는 고객은 3개월 또는 6개월의 배송 기간 동안 매달 새로운 디자인이 반영된 질 좋은 양말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받아볼 수 있다. 비즈니스·스트릿·베이직 등 원하는 양말 디자인을 선택한 후 1켤레부터 3켤레까지 수량을 선택도 가능하다.

홈인테리어를 즐기는 최근 소비 추세에 맞춰 그림 구독 서비스 '핀즐'도 론칭했다. 핀즐 큐레이터가 선정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매달 한 점씩 받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식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북 윌라' 서비스도 선보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도 식빵과 커피 등 월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뚜레쥬르 월간 구독 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면 특정 제품을 정상가 대비 50~80%가량 낮은 가격에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뚜레쥬르 구독 서비스 상품은 총 3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모닝세트·커피' 등이다. 뚜레쥬르 직영점 9곳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가맹점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식빵 구독'은 월 7900원으로 주 1회 프리미엄 식빵(生生 생크림 식빵·통우유식빵·고메버터식빵·흑미찹쌀식빵) 1종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매일 700원으로 즐기는 '커피 구독'은 월 1만9900원을 내면 아메리카노를 하루에 1잔 제공 받을 수 있다. 모닝세트는 월 4만 9500원으로 커피와 샌드위치를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제과의 '월간 과자'.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의 '월간 과자'. 롯데제과 제공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HMR) 온라인몰 '더반찬'은 OK캐시백과 협업해 각종 할인쿠폰을 정기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다함께 찬찬찬'을 내놨다.

'다함께 찬찬찬'은 고객들이 각자의 이용방식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3900원에 총 2만5000원의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상품과 2900원에 무료배송 쿠폰 3장을 지급하는 상품이 마련돼 있다.

'다함께 찬찬찬'은 OK캐시백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급된 쿠폰은 결제일로부터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더반찬은 7월부터 매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제과가 제과업체 최초로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선보였다. '월간 과자'는 매번 제품을 번거롭게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매달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그 달 출시된 신제품을 추가로 증정하고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마련됐다. 매달 과자박스 안의 제품 구성을 변경해 월말에 배송된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스크림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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