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국제화 일환 일본·남아공·터키와 국제교류경주 진행

7월 1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10경주부터 12경주까지 3개의 경주가 국제 교류경주로 진행된다. 사진은 2019년 열렸던 국제 교류경주 결승성과 시상식 모습. (제공=한국마사회)
7월 1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10경주부터 12경주까지 3개의 경주가 국제 교류경주로 진행된다. 사진은 2019년 열렸던 국제 교류경주 결승성과 시상식 모습. (제공=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12일 3개의 국제 교류경주가 펼쳐진다.

1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에 따르면 이번 국제 교류경주에는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 터키 드등이 참여한다. 경주는 10경주부터 12경주로 진행되며, 경주 당 1억5000만원을 두고 경주마들이 승부를 경합한다.

국제 교류경주는 해외 경마시행체와의 초기 교류형태로, 경마중계 해외진출의 계기도 된다. 12일 열리는 3개의 국제 교류경주, 각 경주별 특징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 일본 ‘TCK트로피’, 4연승 도전하는 ‘마크스토리’ 막아라!

일본 도쿄시티케이바(TCK, Tokyo City Keiba)와 합작한 제3회 ‘TCK트로피’가 10경주로, 국제 교류경주의 문을 연다. 지난해부터 특별경주로 지정됐으며, 올해는 산지와 성별에 관계없이 3세마들이 출전한다. 1400m 중거리 경주로, 외산 3세마 10두가 출전을 앞두고 있다.

눈여겨 볼 경주마는 4연승에 도전하는 ‘마크스토리(3세, 거, R74)’다. 데뷔전부터 내리 3연승을 하고 있는 서울 경마공원의 주목받는 신예마. 특히 지난 1월 1200m경주, 신예마임에도 1분 11초 18을 기록했다. 체구는 크지 않지만 부드러운 발걸음과 보폭이 좋다는 평이다. 중거리에는 첫 도전이다. ‘마크스토리’가 이미 중거리 우승 경험이 있는 ‘블루키톤(3세, 수, R62)’과 과천시장배 2위를 차지한 ‘스피돔(3세, 거, R60)’을 제치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남아공 ‘GC트로피’, 차기 여왕 후보를 노리는 신예 암말들의 각축전

11경주는 남아공 경마시행체인 GC(Gold Circle)와의 교류경주다. 우수 암말 도입 확대를 위해 산지 혼합 3세 암말경주로 시행된다. 1400m 경주이며, 국산 암말 3두와 외산 암말 7두가 출전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주마는 1억원이 넘는 압도적인 몸값의 ‘문학미스치프(3세, 암, R57)’다. 4번 출전해 단거리 경주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입상을 했다. 이번 경주, 차기 여왕 후보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중거리에서도 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송문길 조교사가 이끄는 암말명가 40조의 ‘빅투더빅(3세, 암, R50)’ 역시 한번 선행을 가면 끝까지 지키는 능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올해 1300m 경주에서 내리 좋은 성적을 일궈냈다.

◇ 터키 ‘TJK트로피’, 동아일보배(L) 우승 ‘다이아로드’. 복수를 노리는 ‘리드머니’와 ‘서울의별’

12경주인 ‘TJK트로피’ 특별경주에서는 터키의 경마시행체인 터키자키클럽(Turkish Jockey Club)과의 교류를 기념한다. 국산 암말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국산 4세 이상 암말들이 1800m를 달린다. 올해 퀸즈투어에 나설 경주마들의 무르익은 전력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겠다. 특히 동아일보배에서 최강암말 실버울프를 따돌리고 우승한 차세대 여왕마 ‘다이아로드(4세, 암, R90)’가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동시에 ‘리드머니(6세, 암, R88)’, ‘서울의별(5세, 암, R80)’이 동아일보배의 리벤지를 노린다.

매년 각국 관계자가 서울 경마공원을 방문해 시상식에 참여,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전달했던 풍경과 달리, 올해 국제 교류경주는 코로나19로 무고객무시상식으로 진행된다. 경주 영상과 기록은 경주 종료 후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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