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당진=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정부가 6.17과 7·10 등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발표한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자가 달려가는, '풍선효과'가 적지않다.. 예전부터 '범수도권'이나 '준수도권'으로 불리웠던 천안과 아산 외에 충남 서북부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당진은 풍선효과의 주요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권과 가깝고 산업단지도 적잖아 수요층이 두텁다는 인식 때문이다. 거래 문의도 슬슬 늘고 있고 분양도 새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호반건설은 당진시청 동쪽 건너편인 수청2지구 RH-1블럭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아파트를 분양한다. 14일 특별공급 청약이 진행되고 15일 1순위 청약이 이뤄지며 22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 총 1084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84㎡A 847가구, 84㎡B 189가구, 84㎡C 48가구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단지다. 모든 집이 남향구조이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3.3㎡당 분양가가 평균 870만원으로 책정됐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A 주택형의 유니트는 침실2와 거실 사이의 벽을 없앤 형태로 설치됐다. 쇼파 뒤의 공간이 기본형서 침실2의 공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A 주택형의 유니트는 침실2와 거실 사이의 벽을 없앤 형태로 설치됐다. 쇼파 뒤의 공간이 기본형서 침실2의 공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B 주택형의 유니트는 발코니 확장이 무상이며, 발코니의 확장시 여러 품목이 제공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B 주택형의 유니트는 발코니 확장이 무상이며, 발코니의 확장시 여러 품목이 제공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84㎡ 단일 면적 단지, 각 집마다 장·단점 공존

'호반써밋 시그니처' 아파트는 택지지구에 건설되는 단일면적의 단지이며 ¾ 이상이 84㎡A 주택형 집인 단지답게 단지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청약하기로 마음먹은 후 주택형을 살펴보면서 "어떤 주택형을 골라야 미래가치 등이 좋으며 향후 가격적 손해를 보지 않을까" 등의 복잡한 고민을 안 해도 괜찮다.

탑상형인 84㎡C 주택형이 있는 위치는 동남쪽 동인 101-106동의 4호라인이다. 동남향·동북향 집으로, 분양 관계자는 이 주택형에 대해 "공원 조망이 넓게 되는 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베이 판상형인 84㎡B 주택형은 중앙 동인 102-105-108-111동의 가운데인 2·3호라인에 자리한다. 동남향 또는 서남향 집이다.

4베이 판상형 구조며 단지 내 압도적 최다 비중인 84㎡A 주택형은 12개 동에 모두 배치됐다. 단지에서 서쪽이며 정남향 집만 지어질 103-104-109-110동 전체(각 동의 모든 집)에도, 중앙 동인 102-105-108-111동의 양 끝(각 동의 1·4호라인 전체)에도, 동북쪽 동인 107-112동 전체(각 동의 모든 집)에도, 동남쪽 동인 101-106동 4호라인을 제외한 모든 집에도 84㎡A 주택형이 적용됐다.

84㎡B 주택형과 84㎡C 주택형에 청약시 어떤 층에 당첨될 것인지가 관심이 될 것이다. 위치는 거의 정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면 만약 84㎡A 주택형 청약시 층은 물론, 어떤 동에 당첨될 것인지가 주목을 받게 된다. 서쪽 동들은 단지 서쪽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블럭과 가까워 생활 편의란 장점, 소음 우려 등의 단점이 모두 존재하나 정남향인 것이 좋으며, 동북쪽 동은 동남향이나 단지 조망과 공원 조망을 동시에 다 누리는 장점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무래도 84㎡A 주택형이 대다수이니 문의도 최다지만 5베이 판상형인 84㎡B 주택형으로 문의를 하는 분도 적잖고, 탑상형을 좋아하는 분들은 84㎡C 주택형을 궁금해 한다 "고 설명했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B 주택형의 유니트는 침실2와 거실 사이의 벽을 없앤 형태로 설치됐다. 테이블이 깔린 곳과 뒤가 기본형서 침실2의 공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견본주택 84㎡B 주택형의 유니트는 침실2와 거실 사이의 벽을 없앤 형태로 설치됐다. 테이블이 깔린 곳과 뒤가 기본형서 침실2의 공간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 모형. 단지의 동쪽에 위치한 공원의 위치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 모형. 단지의 동쪽에 위치한 공원의 위치에서 서쪽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수청2지구 초기 단지…적기의 학교 개교가 '관건' 

'호반써밋 시그니처' 아파트는 택지지구에 건설되며 택지지구서 초창기에 건설을 하는 단지다. 당연히 현재 기준으로 단지 주변은 휑하다. 도로 포장도 아직 완벽한 상황이 아니다.

다만 수청2지구 입지 자체가 당진시 기존 시가지와도 멀리 떨어진 위치가 아니기에, 기존 시가지 생활 향유도 쉽게 가능하다. 

당진시청 서쪽에는 근린생활시설 건물들이 즐비하며, 단지의 서남쪽이자 남부로의 아래인 대덕동 일대에는 카페거리라 불리는 곳도 있다. 단지 남쪽 500여m 지점에는 당진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당진점도 있다. 서쪽으로 1.5㎞쯤 이동하면 '당진읍' 때부터 존재한 원시가지가 나오며, 북쪽으로 1㎞쯤 이동하면 최근에 당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신터미널 상권이 존재한다. 택지지구 조성 초기에 입주한다 해도 불편할 일은 많지 않다.

정주여건 증진 면으로도, 값어치의 확대 면으로도, 관건은 단지의 동쪽에 지을 공원과 그 공원의 동쪽 블럭에 개교할 학교다.

단지 동쪽 공원 건설은 당진시 몫이다. 이와 관련해 주변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당진시가 수청지구 정착에 꽤 공 들인다. 더군다나 시청 옆인데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학교는 초등학교 용지와 중학교 용지인데, 지역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초등학교보다 중학교 개교일이 먼저일 것으로 전망한다. 당진1·2·3동(구 당진읍) 지역에 초등학교는 개교 예정인 수청초를 포함해 모두 5곳이나, 중학교는 3곳이기 때문이다.

단지 동쪽 학교부지에 초등학교 개교가 지연되면, '호반써밋 시그니처' 아파트 어린이는 1.2㎞ 거리의 수청초교(2021년 3월 개교 예정)으로 통학해야 한다.

참고로 수청동 중에 남부로 북부 지역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에 비해 입주가 빠른 아파트는 11월 준공될 839가구 규모의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2022년 7월 준공될 829가구 규모의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 '당진수청2지구 지엔하임'이 전부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 동쪽은 근린공원이 생기게 된다. 사진의 왼쪽 펜스가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의 공사현장의 펜스며, 사진 정면은 근린공원이 지어질 위치, 사진 오른쪽의 나무가 심어진 곳은 학교부지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 동쪽은 근린공원이 생기게 된다. 사진의 왼쪽 펜스가 '호반써밋 시그니처' 단지의 공사현장의 펜스며, 사진 정면은 근린공원이 지어질 위치, 사진 오른쪽의 나무가 심어진 곳은 학교부지다. (사진=이준혁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호반써밋 시그니처' 청약 의향자가 알아야할 내용. (사진=이준혁 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호반써밋 시그니처' 청약 의향자가 알아야할 내용. (사진=이준혁 기자)

◇분양가 3.3㎡당 870만원…3억원 넘겼지만 주변 미분양 물양 소진으로 낙관

'호반써밋 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원이다. 다만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단지(세부 주택형은 3개)라, 실제 거래가를 보는 방법이 이해에 빠르다.

이 단지 분양가는 2억7480만원(C형 1층)-3억230만원(A형 기준층)이다. 옛 당진읍인 당진1·2·3동을 기준으로 첫 3억원 돌파 전용면적 84㎡ 주택형이 나온 것이다. 이에 지역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상당수는 청약결과에 대해 궁금해하는 모습이다.

다만 동시에 지역 내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분양가" 평가도 적잖다. 3억원을 넘긴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거래 사례가 나왔고, 6.17 대책 이후 당진1·2·3동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2016년 8월 준공된 710가구 규모의 '한성필하우스' 아파트 84㎡ 주택형 실거래가가 올해 상반기 기준 3억원 전후였기 때문이다. 4월에 거래된 2억7300만원 주택은 3층의 약점(저층)이 있고, 최대 3억2000만원(1월 거래, 11층) 거래도 존재했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중흥S클래스 파크힐' 단지는 6월29일 19층의 84㎡ 집이 3억150만원에 최종 거래를 마쳤고, 공인중개업소에서의 호가도 3억원 전후다.

또한 2018년 6월 분양해 11월 입주 예정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지난달 초까지 미분양 물량이 20%나 됐지만, 6.17 대책의 발표 이후 2년째 남던 악성 미분양 물량이 모두 자취를 감췄다.

그래서 지역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다수는 "현재 상황에 2년 뒤에 완공될 예정(2022년 12월 예정)인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업체의 단지라면 3억원대 분양가가 도출될 수도 있다"라고 여기는 것이다. 

대덕동(당진2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당진시에 분양 물량이 많다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다만 당진은 산업단지가 있기에 수요 증가가 뚜렷한 곳이다. 주민등록 인구에 버금가게 일하러 온 사람이 살고 있다"며 "이유는 모르나 당진은 지역 '대장아파트'-'대장동네'가 자주 바뀐다. 읍내동, 우두동, 원당동, 대덕동 순으로 달라졌는데 미래는 수청동 차례 아닐까 싶다"고 전망했다.

원당동(당진3동) W모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교 2개, 중교 2개, 고교 1개가 있고 터미널도 있어 원당동이 몰락하진 않겠지만, 당진의 중심축은 수청동 지역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면서 "우두동 푸르지오(대우건설), 읍내동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외에는 10대 건설사 단지가 당진 시가지 내에 온적 없다. '호반써밋 시그니처'는 종전 분양단지보다 양호한 청약성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호반써밋 시그니처'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 (정리=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시그니처'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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