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감사원의 월성1회기 폐쇄 '부당' 결론 유도 "우려"

송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감사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1호기 폐쇄가 잘못됐다는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  한수원에 강압적 조사를 벌였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지난달 말 감사원이 한수원 관계자들을 조사할 때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예 아니오'만 답변하도록 몰아갔다”면서 “또한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모욕감을 주는 것도 모자라, 피조사자의 진술을 조사기록에서 누락시키는 등 ‘폐쇄 결정이 잘못됐다’는 프레임에 맞추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의원은 “감사위원회 심의 전 실시된 직권심리에서, 위원회 의장인 감사원장이 감사결과를 예단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제보도 있었다” 며 “기폐쇄 결정 자체는 법령상 감사대상에서 제외되는 ‘중요정책결정’ 또는 ‘정책목적의 당부’에 해당하는 사안으로서,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한수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은 경제성에다 환경성, 안전성, 주민수용성 등 기준에 근거한 공익적인 종합적 판단에 의한 것이다”며 “탈원전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정책은 국민들로부터 가장 큰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고, 국민과의 약속에 따라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을 감사하는 일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없었다”면서 감사원을   성토했다.

송 의원은 아울러 “감사원의 표적.강압.끼워맞추기 방식의 조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면서 “공정성을 상실한 감사원의 행태는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