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판매 모임 등 지역확산 지속…해외유입 확진자 18일 연속 두자릿수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수도권과 일부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닷새만에 다시 6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1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명으로 지금까 총 1만3천479명을 기록했다. 이날 사망자는 나오자 않아 누적 289명을 유지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43명으로, 지역발생(19명)의 배를 넘겼고 지난 3월 25일(51명) 이후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해외유입 확진자는 4월 중순 이후 10명 미만을 기록하면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8일째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8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 과정에서 나왔고, 25명은 입국 후 ▲경기(8명), ▲충남(4명), ▲서울·인천(각 3명), ▲강원·경남(각 2명), ▲대구·광주·충북(각 1명) 등에서 자가격리 시설에 기거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 국내 지역발생자는 19명으로  ▲서울(10명) ▲경기(3명) ▲광주(13명) 순이다. 광주의 경우 방문판매 모임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역감염이 늘고 있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불법 무등록 방문판매업체는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손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박 1차장은 아울러 "해외유입현황 등 동향을 주시하면서 항공편 조정과 방역강화 대상국가 추가 등을 통해 해외 확산세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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