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동화 아이위시-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 , 특공서 반타작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엑소디움 센트럴 동인, 소진율 20% 초반
청약열기가 뜨거운 대구 청약시장이 정부의 7·10대책 발표 직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한풀 꺾인 분위기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분양 중인 '대구역 동화 아이위시' 등 4개 단지가 특별공급의 청약 결과, 소진율이 대부분 반토막 이하로 나타났다.
동화주택이 동구 신천동에 선보인 '대구역 동화 아이위시'는 소진율이 54%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동대구역 인근 분양단지가 사실상 100% 소진한 것과 딴판이다. 주상복합에 분양가구수가 적은 탓도 있으나 인근 시세와 저렴한 분양가여서 의외다.
반도건설이 서구 평리3 재건축단지에서 분양한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도 특공 소진율이 51%에 그쳤다. 전용 84㎡B형만이 마감된 데 반해 대부분의 주택평면에서 공급가구수를 청약자가 채우지 못하면서 미달분이 1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시티건설과 대우산업개발이 동구 율암뉴타운과 중구 동인 3-1재개발단지에서 각각 선보인 '안심 2차 시티프라디움'과 '엑소디움 센트럴 동인'은 소진율이 12%와 24%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이들 4개 단지는 내달 대구지역에서 적용예정인 분양권 전매규제 강화에 앞서 분양하는 막바지 단지여서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자가들이 쇄도,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주목받는 곳이었다.
한문도 한국부동산경제협회장은 "양도세 중과의 7·10대책이 전국 기존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을 냉각시키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면서 "대구와 부산, 광주 등 광역시는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투기세력의 입지가 좁아지고, 지역 내 단기 과잉공급의 후유증으로 인해 청약시장의 옥석이 가려지면서 미분양 단지가 향후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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