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가 거래량 417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6.7% 감소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1.31%…전분기 대비 0.38%p ↓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상가 거래가 줄고 투자수익률도 떨어지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토교통부 / 분석 및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상가 거래가 줄고 투자수익률도 떨어지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국토교통부 / 분석 및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올 상반기 상가(판매시설) 거래량이 감소하고 투자수익률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가(판매시설) 거래량은 4179건으로 지난해(4480건) 보다 6.7%(301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광역시 8곳 중 5곳에서 상가 거래량이 작년보다 감소했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이었다.

울산의 상가 거래량은 19건으로 지난해(44건) 대비 56.8% 감소했고, 부산(-49%)과 대구(-44.4%)도 40% 넘게 줄었다. 서울은 7.2% 줄었다. 이외에 기타 지방 도시도 558건으로 지난해(682건) 대비 18.2% 감소했다. 반면, 인천은 164건에서 올 상반기 311건으로 89.6%(164건)나 증가했고, 대전(84%)과 경기(14.6%)도 늘었다.

상가 투자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31%로 지난해 4분기(1.69%)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1.17%로 지난해 4분기(1.43%) 대비 0.26%포인트, 집합상가 투자 수익률도 1.45%로 지난해 4분기( 1.76%) 보다 0.31%포인트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가(판매시설) 분위기는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등 분위기가 다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회복된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가 거래량과 수익률이 감소했고 공실의 위험이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 상가 투자의 관심과 인기는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며 "다만 지금도 유망 상권 또는 주요 상권 내의 상가 분위기는 활기를 띤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역·상권별 상반된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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