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박원순, 제 성고문 사건 변호인이었는데..."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일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성에 대한 성추행 등이) 지난 몇 년 동안 발생해 왔고 또 오거돈 시장 사건이 있었음에도 민주당은 강의나 토론 한마디도 없었다"며 민주당과 권력층의 반성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반성하는 차원에서 여성을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를 나와 노동현장에서 일하던 1986년 시국사범으로 잡혀 경기 부천서에서 조사받던 중 경찰에 의해 성고문을 당했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 학생운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5공화국 몰락을 재촉했다. 당시 권 의원 변호인 중 한명이 박원순 변호사였다.
권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너무 놀라운 소식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권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중퇴한 뒤 "노동 운동한다고 공장을 다니다가 1986년 끌려갔다"며 "(당시 부천서에서 성고문 피해와 관련해) 조용래 변호사가 메인 변호사였고 박원순 변호사는 막내 변호사로서 굉장히 많은 실무를 담당하고 몸소 뛰어다니며 도와줬다"고 남다른 인연이기에 충격이 더욱 컸음을 알렸다.

■장혜영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피해자의 '2차 가해 방지' 차원에서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을 거부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심상정 대표의 사과와 관련, "솔직히 당황스러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의원 총회가 있었던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사안에 있어 기본적으로 내가 선택한 메시지와 행보를 존중한다는 것이 내가 알던 대표의 관점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의중을 정확히 알기 위해 의총 후 심 대표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뒤 "심 대표가 이번 사안에 관한 나의 관점과 행보를 여전히 존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도 적었다.
장 의원은 이어 "이 사안을 둘러싸고 당내에 큰 이견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견을 좁혀가며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과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의 박 시장 조문 거부와 관련,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 감정에 상처를 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현미 "부동산시장 불로소득 없앨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10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다주택자가 주택을 매각하기보다는 증여로 몰릴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재정당국과 함께 증여가 매매보다 이득이 되지 않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 내용을 설명하며 세제 규제에 대해 언급하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등 부동산 세제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7·10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증여 편중 현상이 심해질 경우 증여 취득세율을 대폭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7·10 대책을 두고 증세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선 "증세가 아니라 부동산 시장의 불로소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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