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항체 형성 성공 소식
'한국판 뉴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 기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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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불어닥친 코로나 쇼크에 맥을 못추고 휘청거리던 코스피가 약 5개월 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5일 전 거래일보다 18.27포인트(0.84%) 오른 2,201.8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200을 넘은 건 2월 19일(2,210.34) )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해 첫 거래일 (2,201.21) 대비 6개월 반 만에 다시 '원위치'된 셈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차 등을 중심으로 2천7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3천36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매수심리에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미국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실험 대상자 45명 전원이 항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고, 국내 방역 당국도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도 같은날 청와대에서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 개축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를 발표했다.

증권계 전문가들은 이번 '한국판 뉴딜'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전망하고 향후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홍콩 보안법 통과를 기점으로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섣부른 진단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물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전날보다 5.2원 내린 1200.5원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증시를 비롯한 주요국의 주식시장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동부시각 기준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전날보다 556.79포인트(2.13%) 오른 26,642.59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오른 10,488.58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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