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와 영종국제도시 기존 분양단지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DB)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와 영종국제도시 기존 분양단지 분양가 비교.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DB)

미분양관리지역에서 최근 탈피한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신규 분양시장이 고강도 부동산대책의 여파로 미분양의 늪으로 다시 돌아갈 위기다.

1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국제도시 A7블록에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가 모두 463가구의 특별공급에서 95명이 신청, 소진율이 20%에 그쳤다.

앞서 A58블록에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 센트럴'(43%)의 절반 수준으로 직전 A47블록의 '영종 화성파크드림 2차'(18%)를 약간 웃돈다.

지난해 11월 1차의 특공소진율 2%보다는 양호한 성적이나 이번 2차의 특공성적은 16일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을 기대하기 어렵게 한다.

 

미분양 먹구름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의 청약 핵심 정리.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미분양 먹구름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의 청약 핵심 정리.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1순위 청약에서 실수요층이 정부의 전방위 대책으로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종국제도시는 정부의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데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골자로 한 7·10대책의 영향으로 외지 투자층이 설 땅이 좁아졌다.

또 실수요층이 내달 서울과 인천 등지에 민영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에 대비, '똘똘한 한채' 청약을 위해 영종국제도시 청약에 주저, 직전 호반써밋과 같은 청약 호성적은 기대난이다.

방문객 뜸한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에 MGM만 발동동 (스트레이트뉴스 DB)
방문객 뜸한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에 MGM만 발동동 (스트레이트뉴스 DB)

특히 코로나19사태로 영종도의 주력산업인 항공과 관광, 여행업이 침체에 빠지면서 지역 내 청약심리가 급랭한 것도 흥행몰이에 걸림돌이다.

인근 e 부동산중개사는 "운서2차 SK가 영종국제도시 분양예정 단지 가운데 운서역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 호반써밋과 같이 조기 완판이 기대됐다"면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데 이어 7·10대책으로 실수요층이 '똘똘'한 한채를 선호, 영종도 거주자를 제외한 인천 1순위자들이 청약에 관망세를 견지, 청약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미분양 물량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분양대기 중인 다른 단지보다 영종공항철도 운서역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데다 연내 착공 예정인 제3연륙교가 분양의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1차에 비해 고급 내장재와 광폭 설계 적용 등으로 가성비가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은 시나브로 소진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용 74㎡A와 84㎡A형의 서비스면적은 각각 10.32평과 11.14평으로 거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넉넉하고 확트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SK건설은 여기에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발코나확장 무상 등의 특별한 혜택을 내세웠다. 코로나19에 건강아파트 수요심리에 부응, 분양단지 사상 처음으로 제균 환기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88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6,500~4억1,000만원이다. 인근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의 실거래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e부동산중개사는 "최근 2년 동안 중산동과 운남동에 대단지 집값이 1억원 내외 올랐으나 현재는 보합세다"면서 "영종도 집값이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될 경우,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시세차익 은기대난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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