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양평)
김선교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양평)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올들어 상반기 동안 마약 범죄사범이 작년보다 1.5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회의원(미래통합당, 경기 여주.양평)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마약범죄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바다를 통해 국내에 불법 반입돼 단속된 마약범죄 적발 건수가 최근 5년간 고공행진 중이다.

연도별 마약범죄 적발 건수는 2016년 56건에서 2017년 60건, 2018년 90건, 2019년 173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들어 6월까지만 284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적발된 마약 중에는 환각성이 높은 JWH-018(합성대마, 일명‘스파이스’)과 MDMA(‘엑스터시’) 등도 처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범죄혐의 검거 인원은 2016년 30명에서 2017년 38명, 2018년 81명, 2019년 173명, 2020년 6월 기준 214명이다. 이 중 48명이 구속되었고 506명이 불구속됐다.

경찰청의 지방청,경찰서별 적발현황에서는 최근 5년간 부산지방경찰청이 142건의 마약범죄를 적발해 가장 많았고, 통영지방경찰청 102건, 평택지방경찰청 75건, 보령지방경찰청 53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선교 의원은 “최근 5년간 마약범죄 적발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위상이 흔들리는 듯해 매우 우려스럽다” 며, “각 지역의 해양경찰서는 국민 안전을 보장한다는 수호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마약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한 “해양경찰청이 마약검거 전담을 위한 인력 및 장비를 확충해 상시 단속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도 예산 확보 등의 지원에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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