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유인경 기자] 2012년 06월 27일 

 

노화에 따라 인간은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병에 노출되고 근력, 지구력, 유연성, 순발력은 물론 모든 체력이 저하된다.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늦출 수는 있는데, 그 대표적인 방법이 운동이다. 운동은 체력저하 현상을 늦추고 심혈관계, 호흡계, 골격계를 포함한 여러 가지 기능을 향상시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모든 운동적 요소에서 낮은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개인의 체력에 따라 무리하지 않도록 운동형태, 운동강도, 운동시간, 운동빈도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잘못된 운동 방법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고,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초 노인의 운동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채 경로당에 지원된 러닝머신, 싸이클로와 같은 운동기구를 사용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노후화됐거나 작동법이 어려운 운동기구들은 여전히 노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미 질병과 사고로 장애가 생긴 경우라면 더더욱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을 비롯한 뇌 손상이나 척수 손상, 파킨슨병 등 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으로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환자의 경우 재활치료의 대상이기 때문에 운동은 치료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 무리가 되더라도 무조건 열심히 운동하면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운동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재활운동은 전문치료사들의 지도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동서요양병원 김계영 원장은 “중추신경계는 외부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정보가 주어졌는가에 따라 구성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재활치료사의 조력에 따라 중추신경계의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사와 환자간의 일대일 치료 시스템을 기본으로 신체는 물론 심리적 건강상태까지 진단, 평가할 수 있는 양질의 재활치료가 이루어져야 재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치료에 목적을 두고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노인운동을 원한다면 요양병원의 재활치료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 운동 주의사항

    - 운동 전 의학적 검사를 통해 질병의 유무 확인
    - 운동의 효율성보다는 안전성이 우선
    - 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별적인 처방 필요
    - 운동 전후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수행
    - 혈압상승의 위험성이 있는 과도한 운동 삼가

 

유인경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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