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부동산 투전판, 침묵하면 오히려 직무유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 공세를 이어갔다. 추 장관은 "부동산이 투전판처럼 돌아가는 경제를 보고 도박 광풍에 법무부 장관이 팔짱 끼고 있을 수 없듯 침묵한다면 도리어 직무유기"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금부분리 제안'을 듣보잡이라고 비판한다. 그런데 벌써 하룻밤 사이 듣보잡이 실제 상황이 됐다"며 "강남 한복판에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가 일어나고야 말았다"고 했다.

그는 또 "한 나라의 통화가치의 안정을 위해 금에 연동하거나 달러에 연동하는 것은 들어본 상식"이라며 "부동산 본위제 이런 건 듣도 보도 못한 건데 비상식적"이라고했다. 이어 "은행 대출을 연계하는 기이한 현상을 방치하면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순간 금융위기가 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이낙연은 엘리트, 난 흙수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부 정책에 각을 세우는 발언을 쏟아 내는 등 존재감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엘리트', 자신은 '흙수저'로 구분 지으며 그동안 원톱 체제였던 민주당의 대권구도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실상 무죄판결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각종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지사는 당정이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검토하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이날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공급 확대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최근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보내는 등 여의도 정치권에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진중권 "골 넣을 자신 없으니 자기 골문에 차기로 한 모양..."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가 곳곳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박 후보자 측은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대단히 모욕적"이라며 발끈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그 좋은 소재 다 놔두고 왜 뻘짓을 하는지, 누가 좀 가르쳐 주실래요? 저 사람들, 대체 왜 저래요?"라고 기가 막히다고 했다.

"통합당은 계속 똥볼을 차고 있다"고 표현한 진 전 교수는 "상대 골문에 골을 넣을 자신이 없으니 볼을 자기 골문에 차기로 한 모양이다"고 강력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통합당 저격수인 정청래 의원은 "아무리 야당 공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20대 국회까지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의원에게 이건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고 주 원내대표를 불러 세웠다.

이어 "주 원내대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박지원 후보는 북한 프락치고 간첩이 되는 것이다"며 "박지원 후보가 간첩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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