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1블록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10개월만에 다시 공고

청약규제의 늪에 빠진 영종국제도시에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가 3.3㎡당 1,200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워 다시 분양에 도전, 귀추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청약규제의 늪에 빠진 영종국제도시에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가 3.3㎡당 1,200만원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워 다시 분양에 도전, 귀추가 주목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영종국제도시에서 노른자위 단지인데 참 운도 없다"

동원개발이 선보인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의 분양성에 대한 지역 중개업계의 평가다.

운중동 e부동산중개사는 "이 단지가 교육과 생활, 편의 등 주거환경이 빼어나다"며 "정부의 규제 발표 전에 분양했다면 호반써밋과 같이 조기 완판할 단지이다"고 분양시기를 놓친 분양에 못내 아쉬워 한다.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가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서 분양 재도전한다. '절치부심'의 분양단지다. 이 단지는 지난 2019년 11월 분양에 나섰으나 당시 '넘사벽' 미분양 사태로 인해눈물을 머금고 소수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가 27일 특별공급에 이어 28~29일 1~2순위 일반공급에 나선다. 청약홈에서 청약이 이뤄진다. @스트레이트뉴스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가 27일 특별공급에 이어 28~29일 1~2순위 일반공급에 나선다. 청약홈에서 청약이 이뤄진다. @스트레이트뉴스

전용 79~84㎡ 중소형에 모두 412가구로서 종전 74㎥가 79㎥로 바뀌어졌을 뿐, 대동소이하다. 이 단지는 용적률이 148%에 단지 삼면이 공원과 완충녹지여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공원길을 따라 영종초등학교를 오가는 안심 등하교로 청약시장의 큰손인 3040세대가 선호하는 단지이면서 책정 분양가도 합리적이나 6·17과 7·10 등 겹규제 대책 시행으로 단타를 겨냥한 갭투자 투기세력의 설 땅이 없어지면서 청약심리가 냉각, 흥행몰이는 기대난이다.

실수요층마저 인근 A2블록에 모두 1,426가구의 브랜드 대단지 'e편한세상 영종 2차'의 분양을 대기, 순위 내 마감이 어렵다.

<strong>동원개발이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분양 예정인 '영종 동원로얄듀크'는 단지 좌우측 동과 고층의 일부 가구에서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스트레이트뉴스 DB)</strong>
동원개발이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분양 예정인 '영종 동원로얄듀크'는 단지 좌우측 동과 고층의 일부 가구에서 인천 앞바다 조망이 가능하다.(스트레이트뉴스 DB)

영종국제도시는 상반기 중산동에서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과 '화성파크드림 2차'가 1순위에서 잇따라 마감하는 데 이어 조기 완판, 24년간의 미분양의 무덤에서 벗어나는 모양새였다.

청약 훈풍은 이들 2개 단지에 그쳤다. 겹규제의 고강도 부동산대책 이후 첫 분양한 운중동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는 1순위 청약에서 전체의 28%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영종국제도시가 다시 미분양의 무덤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단초다.

영종국제도시는 특히 수도권 청약시장의 시세차익이 수억원인 '똘똘한 한채' 중심으로 급선회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과 여행, 관광 등 지역의 주력산업의 침체로 청약심리가 급랭,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영종 동원로얄듀크'는 삼면이 하늘공원이다. 입주자 자녀는 공원 오솔길 따라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오간다. 사진 중앙은 이 단지와 직선거리로 400m인 영종초등학교. 초등학교 뒷편은 한양수자인단지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영종 동원로얄듀크'는 삼면이 하늘공원이다. 입주자 자녀는 공원 오솔길 따라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을 오간다. 사진 중앙은 이 단지와 직선거리로 400m인 영종초등학교. 초등학교 뒷편은 한양수자인단지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운중동 e부동산중개사는 "영종도 등 인천 중구의 최근 3년간 거주인구가 인천의 10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최고인 18% 이상 급증, 분양여건이 과거보다 크게 좋아졌다"면서 "제3연륙교 연내 착공 등 분양호재가 즐비한 데다 분양가상한제로 분양가도 합리적이어서 쾌적한 신도시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대기수요가 점차 늘어나, 이 단지 분양성이 종전보다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으로 영종국제도시 역대 최고가 분양이나, 분양촉진책을 고려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동원개발은 분양성 제고를 위해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무주택자 계약자에게 중도금대출(50%) 무이자혜택에다 마지막 중도금 10%를 잔금 납부로 대체키로 했다.

한편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11월 분양에 나섰으나 미분양사태로 소수 계약물량을 취소, 이번에 재분양에 나섰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9,100~4억1,170만원으로 최초 분양가보다 2,000만원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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