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중소형 분양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비규제지역에 분양가도 적정, 분양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쌍령동 G 부동산 중개사)

규제 지역인 경기도 광주에서 비규제로 남아있는 초월읍에 판교역 20분 생활권을 내세운 중소형 대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광주시 초월읍 쌍동리 300-5(쌍동1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62-84㎡ 1108가구이다. 주택형별로는 ▲62㎡A 82가구 ▲62㎡B 85가구 ▲75㎡A 203가구 ▲75㎡B 184가구 ▲84㎡A 333가구 ▲84㎡B 221가구 등이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는 정부의 6.17대책과 7.10대책을 비껴간 사업장이다. ㅊ광주시가 조정대상지역에 묶였으나, 초월읍이 예외지역으로 빠지면서 아파트 당첨 후 6개월 뒤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공사 현장. 동쪽서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공사 현장. 동쪽서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초월역' 가깝지는 않아…조용한 동네와 백마산 숲세권은 장점

현장 방문 후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올린 게시물에는 "아파트 단지 이름은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인데 역과 거리가 있다"는 글이 꽤 많다. 경강선 초월역과 아파트 입구 간의 거리는 최단으로 1.2㎞ 정도인데, 다소 부담스런 거리로 여겨진다는 평이다. 또 고속화된 우회도로 신설로 국도 3호선은 새로 개통된 우회로로 변경되고 경충대로는 국도 지정 해제됐지만, 경충대로는 수많은 차량들이 다닌다. 이 도로와 떨어진 동은 산과 접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현장 외벽에 부착된 공사 안내 현판.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현장 외벽에 부착된 공사 안내 현판. (사진=이준혁 기자)

◇'초품아',  건설 부지는 시행사가 기부

쌍동1지구(경충대로1127번길 주변) 아파트인 '광주초월역모아미래도파크힐스'(587가구, 이달 준공), 초월e편한세상 1단지(266가구)-2단지(296가구, 이상 2007년 5월 준공), 초월동광모닝스카이(378가구, 2005년 7월) 등에 사는 어린이는 현재 1.6㎞ 거리의 도곡초로 통학한다. 걸어갈 수는 있지만 어린이란 점을 감안하면 통학이 쉬운 환경은 아니다.

다만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단지 입주 예정연월인 오는 2023년 4월에는 어린이들이 통학 가능할 초등학교가 단지의 바로 동쪽에 생길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구 4만4000명명대인 광주 초월읍의 현 초등학교 수는 4개다. 그런데 모아미래도 단지는 이제 입주 중이고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단지가 입주할 때면 초월읍 인구가 5만명을 충분히 넘을 것이다"라면서 "땅이 이미 확보됐다. '초등학교'가 될지 '초·중 통합학교'가 될지가 미정일 뿐이다. 초등학교는 무조건 개교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의 신설 여부 외에도 단지는 아이들이 살기 좋게 지어진다. 모든 집이 남향(남동향 또는 남서향)이며 단지 내에 작은도서관, 숲속도서관, 유실수원(2곳), 테마놀이터(4곳), 학원 등의 차량을 승하차하는 공간인 '스쿨스테이션'(2곳), 어린이집(1곳) 등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가정어린이집을 포함한 인가된 어린이집은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주변의 쌍동2리 일대에 8곳, 초월역 주변에 10곳 등 많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내 84㎡A 주택형 유니트의 거실 및 주방.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는 구도로 촬영했다. 유니트는 알파룸을 없애며 팬트리를 만들고 주방을 넓히는 형태로써 바꾸는 유상옵션 등이 적용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내 84㎡A 주택형 유니트의 거실 및 주방.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는 구도로 촬영했다. 유니트는 알파룸을 없애며 팬트리를 만들고 주방을 넓히는 형태로써 바꾸는 유상옵션 등이 적용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혀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주택형이 6개이나 모두 84㎡ 이하다. A형(62㎡A, 75㎡A, 84㎡A)은 판상형이고 B형(62㎡B, 75㎡B, 84㎡B)은 타워형이다. 모든 주택형이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그리고 팬트리 또는 알파룸(알파룸은 84㎡A 주택형만) 등의 추가 공간이 있다. 또 모든 주택형의 안방에는 대피공간과 발코니는 물론 욕실 옆의 드레스룸이 있다.

A형은 기본적인 평면 구조가 같다. 4베이고 거실은 주방과 맞통풍이 가능한 형태며 현관과 침실2 사이에 욕실 문이 있다. 숫자 차이에 따른 면적의 차이 외에는 면적에 따른 팬트리와 알파룸의 구분, 세탁기실 및 실외기실 배치만 다를 뿐이다.

집을 이루는 공간 곳곳이 다른 아파트의 견본주택 공간 대비 넓고 여유롭게 느껴질 정도. 발코니2-세탁기실-실외기실이 하나로 길게 연결된 B형(모두 해당)의 주방 연결 공간은 물론, 집 곳곳의 공간이 꽤 시원스러 보였다.

침실2(모두 해당)는 한라가 배곧신도시를 비롯한 곳곳에 적용해 호평을 얻었던 옵션인 교육특화가구 적용이 가능하다. 옷장과 서랍장 외에 책상도 일체로 빌트인(Built-in)하며, 이로써 책상은 독서실 책상처럼 깊게 들어가는 형태를 갖췄다. 분양 관계자는 자녀가 전혀 없어도 해당 옵션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내 84㎡B 주택형 유니트의 거실 및 주방. (사진=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견본주택 내 84㎡B 주택형 유니트의 거실 및 주방. (사진=이준혁 기자)

◇3.3㎡당 평균 분양가 1288만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분양가는 3.3㎡당 평균 1288만원이다. 62㎡형은 3억원 전후(2억9140만원-3억2390만원)이고, 75㎡형 3억원 중후반대(3억4140만원-3억7950만원)이며, 84㎡형은 4억원 전후(3억8000만원-4억2230만원)이다.

'초월e편한세상'(2007년 5월 준공)의 1·2단지의 84㎡형은 최근 2달 간의 매매가가 2억3700만원(1단지 2층)인 한 집 외에는 2억7000만원(2단지 14층, 1단지 5층)-3억5000만원(2단지 12층) 선으로 형성됐다. '초월동광모닝스카이'(2005년 7월 준공) 같은 면적 주택형은 2억6300만원(4층)-3억800만원(10층)에 매매됐다.

광주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의 분양권 거래는 6·7월 84㎡ 기준 3억3840만원(6월1일, 10층)-4억7510만원(7월6일, 5층)으로 들쭉날쭉하다.

2023년 5월 준공 예정인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84㎡형 분양가는 3억8000만원-4억2230만원 선으로 최소 16년 이상 차이인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다만, 현재 입주 중인 '광주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 분양권 매매가에 비해선 저렴하다. '광주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는 근래 1건을 빼곤 4억원 이상의 분양권 거래가를 보였다.

주변 공인중개업자의 단지 평가는 대부분 호평이다. 초월읍 C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초역세권은 아니지만 초월역 이동 가능한 지역이고, 근래 수도권 집값이 상당히 많이 오른데다 광주시는 전매 관련해선 비규제지역이라 수요층이 많을 것"이라면서 "집값이 올라도 이천이나 여주로 가기엔 좀 멀다는 생각이 적잖지만 사람들 심리가 광주는 딱히 그렇지 않다. 청약 흥행이 어찌 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쌍령동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광주시에 있던 미분양 물량은 현재 입주하는 '광주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를 빼면 없다. 악성 미분양이라 불릴 물량까지 다 사라졌다"면서 "정말 절묘한 때 분양을 한다. 미분양 물량 사라지고 수도권 주요 지역에는 규제 강도 세지는 때 분양을 하니 분양 잘될 것으로 본다. 다만 근래 모아 빼곤 분양된 적이 없어 시세차익은 어찌 된다 짐작을 하기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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