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버스터미널 건너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4에 마련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당첨자에 한해 공개되며 청약 이전에는 온라인 사이트 상에 마련되는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수원버스터미널 건너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334에 마련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당첨자에 한해 공개되며 청약 이전에는 온라인 사이트 상에 마련되는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수원=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근래 몇 년간 경기도 수원시 부동산 시장은 일부 몇 곳이 아닌 전역이 매우 뜨거웠다. 원도심인 팔달구와 광교와 가까운 장안구 구축을 중심으로 한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도, 서수원의 대다수인 권선구 지역과 남부와 동부의 영통구에 꽤 적잖았던 신축의 분양도, 수많은 사람이 몰렸고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수원의 부동산 시장은 정부도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보는 곳이 됐고,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부동산 대책의 이전에도 규제는 시간 갈 수록 꾸준히 더해졌다. 전국 범위의 고강도 대책이 나온 지금의 수원 부동산 시장은 많은 규제가 적용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수원 부동산 시장은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 삼성전자 임직원을 위시한 실수요자가 두텁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통 호재도 다수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서 신축단지의 분양이 이뤄진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117-1번지 일원의 망포4지구 내에서 3블록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분양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규모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현장. 동쪽에서 서북쪽을 향해서 바라보는 구도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현장. 동쪽에서 서북쪽을 향해서 바라보는 구도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 이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브랜드타운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는 '3단지'라는 단어로 느낄 수 있듯 주변에 이미 1단지(1783가구)와 2단지(1162가구)가 있다. 그렇기에 단지 주변에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져 있고 망포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의 학교도 도보 통학 가능한 곳에 위치한다. 입주 초기 아파트 주변에 공인중개업소와 24시간 편의점 등만 있어 생활하기 불편한 점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양 회사는 망포4지구 일대에서 4·5단지의 분양도 계획한다. 총 5973가구 규모의 초대형 브랜드타운을 망포에 그리는 모습이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시공사 중 하나인 현대산업개발은 수원 권선동 일대에서 6668가구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해낸 바 있다. 2009년 8월의1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2017년 6월 9단지 준공에 이르기까지, 8년간 꾸준히 권선2동 지역을 '도시' 수준으로 바꾼 바 있다. 수원시민이 '영통 아이파크 캐슬'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최근 방문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현장은 아직 펜스만 설치됐고 본격적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아직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지 않은만큼 현장의 출입차단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현장의 동쪽 도로는 주변 주민들이 강아지-고양이 운동을 목적으로 들어와서 뛰어다닐 정도다.

다만 재건축·재개발 등과 달리 철거 및 부지 정비 등에 드는 시간이 거의 없기에 당초 예정된 입주월인 2022년 9월 준공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발표된 입주연월일 준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상담원도 확인해준 내용이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와 덕영대로 변의 버스정류장을 잇는 최단거리 보도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단지' 서쪽의 길이며 현재는 2단지 거주자 위주로 이용을 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을 보는 구도로 촬영했고, 사진 오른쪽 펜스 바깥의 땅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부른 (수원시 영역이 아니고) '화성시 반정동' 영역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와 덕영대로 변의 버스정류장을 잇는 최단거리 보도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단지' 서쪽의 길이며 현재는 2단지 거주자 위주로 이용을 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을 보는 구도로 촬영했고, 사진 오른쪽 펜스 바깥의 땅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부른 (수원시 영역이 아니고) '화성시 반정동' 영역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664가구 모두 남향 판상형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의 664가구 모두는 남향 집으로 지어진다. 정남향은 없고 남동향과 남서향이 있는데 남동향이 근소하게 많다.

92가구가 지어질 전용면적 105㎡ 주택형이 단지의 남쪽 동인 301~303동의 1·2호라인에 몰리고, 두 라인의 꼭대기 층에는 한 집만 들어설 펜트하우스 형태의 189㎡ 주택형이 들어선다.

다만 소형 주택이라고 좋지 않은 위치에 몰고 대형 주택이라고 좋은 곳에 두는 등의 배치는 딱히 없다. 301~303동 3호라인은 가장 작은 59㎡B(102가구) 주택형이, 그 옆 4호라인은 다음 소형 주택형인 75㎡A(168가구) 주택형이 들어선다. 더불어 현재 일종의 나대지 형태인 단지 남쪽이 향후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아직 모두 알 수 없다.

펜트하우스(189㎡A 2가구, 189㎡B 1가구)를 뺀 평면은 총 6가지이나 기본적 구조는 비슷하다. 59㎡A, 59㎡B, 75㎡A, 75㎡B, 84㎡A, 105㎡ 모조리 판상형이며 게다가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그리고 팬트리 또는 알파룸의 보조공간, 안방과 연결된 드레스룸 등이 있다는 형태가 모두 동일하다. 또한 거실과 주방은 서로 맞통풍이 가능하다.

참고로 189㎡A 주택형은 방 5개, 알파룸 2개, 거실 1개, 가족실 1개, 긴 길이의 발코니, 그리고 테라스가 있고 189㎡ 주택형은 알파룸 없는 대신 4개의 방 중 3개에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어린이들이 배정될 것이 유력한 초등학교인 망포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어린이들이 배정될 것이 유력한 초등학교인 망포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3.3㎡ 평균 분양가가 1811만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아파트는 역세권과는 거리가 멀다. 또 입지가 수원과 화성 등 2개 시에 겹쳐있다. 단지 서쪽과 원천리천 사이 200m 정도가 수원 땅이 아닌 '화성시 반정동' 땅이다. 어떠한 변화가 닥칠 것인지 예측이 어렵다.

다만 '영통 아이파크 캐슬' 기존 단지(1·2단지) 조성이 끝나 어지간한 근린생활시설과 교육기관 등은 있다는 점, '아이파크'와 '캐슬'의 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타운 아파트란 사항, 더군다나 주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는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11만원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규모 3억9900만~4억4400만원 ▲75㎡ 규모 4억9900만~5억5900만원 ▲84㎡A 5억5560만~6억1700만원 ▲105㎡ 6억8700만~7억6420만원 등이다. 189㎡A는 13억4700만원, 189㎡B는 13억72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영통 아이파크 캐슬' 1·2단지의 전용면적 59㎡ 주택형의 매매가는 5억원대 중후반에 달한다. 이번 3단지 분양가보다 1억~2억원 가량 높은 편이다.

이번에 분양 중인 84㎡형은 더 저렴하다. 최근 두 달간 등록된 실거래가가 7억5000만원-8억원이다. 3단지 분양가가 기존 단지 매매가에 비해 대략 2억원 가량 싸다.

그렇다면 지난해는 어땠을까. 지난해 59㎡는 4억원 초반대(상반기)에서 4억원 후반대(하반기)였고, 84㎡는 6억2000만원(오직 1단지 한 건 존재)에 1·2단지 집의 매매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 가격이 급상승한 것이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북쪽에 위치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단지'. 사진은 204동 서쪽의 출입구 인근서 촬영했고 이 아파트는 2019년 1월 준공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북쪽에 위치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2단지'. 사진은 204동 서쪽의 출입구 인근서 촬영했고 이 아파트는 2019년 1월 준공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입지 문제 있어도 싼 분양가"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의 약점이 적잖게 있지만, 분양은 흥행한다는 것이 지역 공인중개사 다수의 전망이다. 전술한대로 3단지의 분양가와 1·2단지 매매가 간의 차이가 '억대'이기 때문이다. 시공사가 같고 단지 특화의 차이도 크지 않은 상항에서, 두 단지의 입주연원일 차이는 약 4년(1단지 2019년 3월 준공, 2단지 2019년 1월 준공)에 불과해 신축·구축 여부를 따질 겨를도 없다.

다만 '입지'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해도 많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 지역의 공인중개사 다수의 평가다. 1·2단지도 분당선 망포역(또는 매탄권선역)이 먼데 3단지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겠냐는 것이다. 단지 동북쪽 107동의 망포역 2번출구 간의 거리는 1.7㎞로 도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손쉬운 일도 아니다.

신동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망포동의 '영통 아이파크 캐슬' 단지는 1,2단지도 역과 좀 먼데 3단지라면 더욱 멀다. 학교는 3단지 동쪽이자 1단지 남쪽에 들어온다지만, 아직 확실한 소식이 없다. 분양가가 싸니까 분양으로 사려 하겠지만 실제로 분양받은 사람이 살고픈 마음이 절로 들지는 앞으로 단지 주변의 변화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망포동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국내 10위권의 두 건설사가 뭉쳐 시공한 브랜드타운 단지다. 그리고 근래 '핫했던' 곳인 수원에 신도시 수준으로 조성하는 단지다. 잘 안 된다면 그 자체가 더 이상한 것"이라며 "더군다나 시공사가 같은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가 분양가에 비해 저렴하다. 1순위 통장 있으면 내가 청약을 했을 단지"라고 역설했다.

한편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청약 일정은 29일 특별공급, 30일 1순위 해당지역, 31일 1순위 기타지역, 8월3일 2순위 청약의 순서로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8월7일이다. 정당계약은 8월18일-24일(7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22년 9월이다.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사진=이준혁 기자)
◇'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 주택형 및 분양가. (사진=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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