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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목넘김으로 날린다] 하이트진로 테라 '내가 제일 잘나가'
[무더위, 목넘김으로 날린다] 하이트진로 테라 '내가 제일 잘나가'
  • 오세영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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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년째 판매량·점유율 '급증'
주류업계 "맥주시장 판도 바뀐다"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맥주시장에 '테라혁명'이 불고 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 맥주 '테라'의 성장세가 압도적이다. 맥주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제품 기획 5년, 맛 구현 2년에 걸쳐 탄생한 테라의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맥주시장은 약 10년 단위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1993년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하이트'가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맥주시장 1위를 지켰다. 이후 2012년부터는 오비맥주의 카스가 9년째 선두하고 있다. 지난해 테라가 출시되자 마자 눈길을 끌면서 다시 하이트진로가 1위를 뒤쫓고 있다.

업계에서도 테라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19년 국내 맥주 소매시장 통계' 결과 지난해 판매량을 살펴보면, 오비맥주의 경우 4억1925만ℓ로 전년 대비 6.9% 줄어든 반면 하이트진로의 판매량은 2억6412만ℓ로 8% 증가했다.

실제 테라는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뽐내고 있다. 출시 500일을 앞둔 지난 5월말 기준으로 8억6000만병이 판매됐다. 1초당 22.7병(330ml기준)이 판매된 셈. 101일만에 1억병, 279일만에 4억병이 팔려나갔다. 이후 가속도가 붙으며 약 5개월만에 4억5000만병이 더 팔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가 점유율 간격을 4%p로 좁히면서 1위 탈환이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테라는 출시 당시 목표였던 두 자릿수 점유율을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 하이트진로 제공
테라. 하이트진로 제공

 

◇청정맥아+리얼탄산…하이트진로의 야심작 '테라'

테라의 핵심은 청정한 호주 지역에서 수매한 맥아만을 100% 쓴 '청정맥아'다. 100%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이 조밀해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을 지닌다. 라거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현된 시원한 청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호주에서 청정한 맥아를 수급하는 지역을 오랜 시간 탐색해 성분을 분석했다. 이후 가장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한 지역의 맥아를 사용했다. 출시 전부터 기후변화와 폭발적 수요 등에 대한 청정 맥아 수급 대비책을 마련해 타 지역의 청정 맥아 생산지 및 복수의 유통 채널 등도 확보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 또 100%리얼탄산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해외 전문가를 초빙해 설비를 추가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 시장을 공략하고자 새로운 테라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 역시 '이 맛이 청정라거다'는 슬로건 아래 리얼탄산 빅뱅 등을 이용해 테라의 청정쾌감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했다.

◇"가볍게 한 잔 하세요"…필라이트, 꾸준한 라인업 구축

테라혁명의 발판은 국내 최초 발포주인 '필라이트' 탄생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를 1캔당 1000원대 가격으로 내놓으면서 혼술족 공략에 성공했다. 수입맥주가 강화되던 시기에 가성비가 뛰어난 발포주를 출시하면서 하이트진로의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후 2018년 '필라이트 후레쉬'와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등 매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필라이트는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7억캔을 넘어섰다. 이를 시간단위로 환산하면 1초에 9캔씩 판매된 셈이다.

필라이트는 당시 90년 역사의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이다. 100% 아로마호프에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했다. 필라이트 바이젠은 국내 최초로 밀을 원료삼아 만들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채널에 필라이트 후레쉬의 새로운 여름 광고를 공개했다. 새로운 광고는 '말도 안되지만, 놀라운 상쾌함'이라는 슬로건 아래 '언제나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캐릭터 '필리'를 '집에 함께 사는 코끼리'로 묘사했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상무는 "출시 4년차를 맞은 필라이트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캐릭터 필리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광고를 준비했다"며 "2020년 가정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 TV 광고. 하이트진로 제공
테라 TV 광고. 하이트진로 제공

◇"홈술족들 모여라"…이슬톡톡·망고링고 등 가정용 시장 겨냥

하이트진로는 홈술 트렌드와 코로나19 등으로 퍼진 거리두기 움직임에 맞춰 가정용 시장에 집중하며 올 여름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정용 시장을 겨냥해 이슬톡톡과 망고링고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수제맥주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과실의 달콤함과 톡톡 튀는 청량감으로 주목받는 과일탄산주 '이슬톡톡'의 패키지에는 과실과 복순이 캐릭터를 강조한 디자인을 전면에 적용해 풍부한 과실의 달콤함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시각화했다.

지난 2016년 출시된 이슬톡톡은 화이트와인 베이스에 복숭아 과즙과 탄산을 첨가한 복숭아 맛과 파인애플 과즙을 첨가한 파인애플 맛 두가지 제품을 구성돼 있다. 알코올 도수는 3도이며 상큼 달콤하면서 톡 쏘는 맛으로 2030세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탄산주 열풍을 이끌었다.

과일믹스주 '망고링고'의 패키지도 변경됐다. 달달한 망고의 맛을 트렌드하면서 세련된 색감으로 시각화했으며 망고 과육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망고 이미지를 전면에 넣었다. 

지난 2016년 처음 출시된 '망고링고'는 망고 과즙(2.3%)이 함유된 알코올 도수 2.5도의 저도주다.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청량감과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목넘김을 자랑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크래프트맥주 제조사 '브루독'의 '인디페일에일(IPA)'을 편의점 CU에 처음 선보였다. 인디페일에일은 홉이 지닌 배와 바나나 등 과일향에 맥아의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페일에일 맥주다. 알코올 도수 4.2%이며 일반적인 에일 맥주에 비해 향이 강하지 않아 입문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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