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시행으로 매물 더 귀해져
매물 품귀 경기·인천으로 확산…당분간 상승세 지속될 듯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임대차3법' 중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은 서울을 넘어 경기와 인천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어서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하락 없이 54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6%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43%) △구로(0.31%) △관악(0.29%) △송파(0.16%) △동대문(0.15%) △금천(0.13%) 등이 올랐다.
강동은 대규모 입주 부담이 해소된 가운데 새 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인근 광명 재개발 이주 수요가 유입되면서 개봉동 현대1단지, 개봉 아이파크, 오류동 영풍, 오류동푸르지오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관악은 대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봉천동 두산,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10%) △일산(0.09%) △산본(0.09%) △분당(0.07%) △광교(0.07%)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과 주엽동 강선16단지동문,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주공11단지와 묘향롯데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하남(0.26%) △남양주(0.11%) △고양(0.10%) △부천(0.10%) △용인(0.09%) △의왕(0.08%) △오산(0.08%) 등이 올랐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8단지와 철산동 주공12단지,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등이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와 현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남양주는 화도읍 신명스카이뷰그린, 평내동 평내마을주공, 화도읍 창현두산1단지, 진접읍 진접롯데캐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