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다.(사진= 박주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다.(사진= 박주민 의원실)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났다. 봉하마을을 방문한 박 의원은 이후 경남도청을 찾아 김경수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경수 지사는 “지방분권 시대를 위해 당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며 당 개혁을 당부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남권 가치를 증대해 수도권 집중을 완화시켜야 한다”며 “동남권 권역별교통망과 인재확충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방 분권을 위해 행정부처뿐 아니라 사법 기관 이전 및 지방대학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당을 넘어 대한민국의 개혁이 필요하다”며 “당이 젊어져야 청년과 국가에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박 의원에게 덕담을 전했다.

이번 회동은 박 의원과 김 지사의 특별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8년 당시 초선의원이었던 박 의원과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중구난방 일하는 국회를 위한 시민평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나왔던 의견을 모아, 논의를 거쳐 김경수 지사가 지사후보로 등록하던 날,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법안인 청원제도를 개선하는 ‘일하는 국회법’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이 국회법은 2019년 본회의를 통과해 2020년부터 국회 청원제도가 개선됐으며, 그 첫 번째 사례로 국민 10만명 이상의 청원을 받아 ‘N번방 방지법’이 통과된 것이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박주민 의원은 당 국회혁신특별위원회를 꾸려 2019년 일하는 국회 혁신안(법사위 체계자구심사 폐지, 불출석 의원 패널티, 국민소환제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초선 국회의원으로서‘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맺어진 두 사람은 경남지사, 당대표 후보로 회동하게 된 것이다. 박 의원과 김 지사는 이날 회동에서도 당의 개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 날 박 의원과 김 지사의 회동 일정에는 김용민(경기 남양주시병), 이재정(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장경태(서울 동대문구을) 의원이 함께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박주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31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박주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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