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르포] 시화MTV 금강 vs 파라곤 '맛대결'…신혼특공이 승부 가른다
[분양 르포] 시화MTV 금강 vs 파라곤 '맛대결'…신혼특공이 승부 가른다
  • 이준혁 기자 (leejhwri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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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금강주택과 라인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서 동시성 분양으로 맞대결, 자존심 건 한판 승부전을 전개 중이다.

6·17과 7·10을 비롯 고강도 겹규제가 적용된 이후 시흥에서 분양 중인 이들 단지는 조망권과 교육의 입지, 편의성에서 장단점이 다르다. 단지규모와 분양가도 다소 차이가 나면서 청약통장이 어느 단지를 선택할 지 주목된다.

라인건설과 금강주택은 시화MTV에서 아파트 건설 가능 부지인 공동1·4블럭에 '시화 MTV 파라곤'과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3일 특별공급에 이어 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이들 단지는 수도권 신혼부부를 비롯한 일반공급 모두가 중복청약할 것으로 추정되나 3일 신혼부부의 특공에서 단지별 청약성적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서로가 300여m 거리로 가까운 두개 단지는 모두 6개 동 규모고 전 주택형 면적이 59-84㎡이다. 가구수는 4블록의 금강펜테리움이 930가구로서 파라곤(656가구)보다 264가구 많다.

조망권 확보도 큰 차이가 있다. '시화 MTV 파라곤'은 단지 내 남쪽 방향에 지을 101-103동도 앞 블럭 주상복합건물에 따라 서해와 시화호 조망이 힘들 수 있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는 호숫가 산책로만 지나면 곧 호수라 대부분의 가구가 서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화 MTV 파라곤'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시화 MTV 파라곤'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시화MTV, 1000여개 기업 '직주근접'단지 

시화MTV는 시화호 북측 갯벌을 메워 만든 9.98㎢ 면적 터에 기업체를 유치하려 조성됐다. 2013년 캐논코리아가 처음 입주한 이래 에이스기계와 다원시스 등이 입주하며 부품·소재 산업 핵심지가 됐고, 지난 4월 기준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총 1006개 회사의 임직원 1만1709명이 시화MTV의 기업서 일한다. 북쪽의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를 합쳐서, 시화MTV의 산업적 기반은 탄탄한 것이다. '직주근접 지역'이란 이야기가 나온 원인이기도 하다.

시화MTV에서 시화호와 접한 남쪽은 주거지로서의 개발이 매우 활발하다.

옥구천 동쪽은 단독주택 또는 빌라가 이미 활발하게 지어져 사람이 많이 산다. 최근 방문했을 당시 시화나래1로 및 시화호수1로 등의 시내버스 노선 운행구간 주변으로는 택지 모습이 완연했고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도 운영됐다. 정왕대로가 5㎞ 정도며 오이도 입구가 3㎞ 정도인 상황에, 만약 최악의 경우 아파트와 주변의 근린생활시설 조성이 지연되면 단지와 1㎞ 전후의 거리인 이 곳에 와도 될 듯 했다.

현재 옥구천 서쪽은 거북섬 주위에 지은 일부 상가 건물(거북섬프라자-더오션프라자-온누리프라자 등) 외에는 집도 가게도 입주 가능한 건물이 없다. 다만 '웨이브파크'부터 '오션스트리트몰' 등에 이르기까지 계획대로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서고 아파트 입주도 마치면 공실 많은 기존의 건물에 입주가 이뤄지고 새 건물도 여럿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옥구천 서쪽 지역은 아파트 분양 절차가 잇따라 바쁘다. 지난 4월 청약 절차를 진행한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578가구, 6개 동)을 필두로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네 부지가 차례로 분양을 하는 것이다. 네 부지 중 남은 한 땅에는 '호반써밋 더 프라임'(호반산업 시공, 826가구, 8개 동 예정)이 분양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옥구천 동쪽에는 학교를 지을 부지가 없다. 시화나래1로 주변의 공인중개업소 대표에 따르면, 아직 학령기 자녀를 데리고 지역에 입주한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만약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가장 가까운 곳인 서촌초(4.3㎞ 정도, 시내버스 노선 없음)나 정왕초(5.8㎞, 28·29번 노선 운행)에 배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반면 아파트를 지을 옥구천 서쪽 지역에는 학교 지을 땅이 있다. 계획으론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가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서남쪽의 부지에 나란히 생긴다. 이 부지에 학교가 제때 개교하면 3일 특별분양 청약 절차를 진행할 두 아파트의 원거리 통학 걱정은 기우이다. '초품아'나 '학세권'이 된다. 단 개교가 지연시 꽤 암담해진다. 

◇금강·파라곤, 59-84㎡ 중소형

시화호수1로의 남쪽 부지에 짓는 '시화 MTV 파라곤'과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는 둘 다 아직 본격적 공사 시작을 하지 않은 상태다. 땅을 파려는 공사 장비가 소수 있지만 아무 사람도 없었고, 부지는 잡초 무성한 곳이 적잖은 나대지 상태였다. 

그러나 관(官)이 매립해 산업용지나 주택용지로 조성한 땅을 매입한 후 공사를 할 단지인 만큼, 토지 컨디션은 딱히 문제가 없을 것이고, 아파트 공사가 더욱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현재보다 2년6개월이 지난 때에는 입주자모집공고에서 명시된 것처럼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현장과 5㎞쯤 떨어진 배곧신도시 해안가에 마련됐다. 두 단지 견본주택은 벽 없이 서로의 터에 접한다.

주택형이 3개인 '시화 MTV 파라곤'은 3개의 주택형에 대한 유니트를 모두 갖췄다. 방 2개와 알파룸 1개를 갖춘 59㎡ 주택형 유니트와 방 3개인 84㎡A 및 84㎡B 주택형 유니트다. 방의 수가 적지만 공간이 넓은 것이 특징이며, 84㎡B 주택형은 '각진 형태' 드레스룸 모양이 돋보인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는 주택형 5개 중 3개 주택형(59㎡, 84㎡A, 84㎡C) 유니트를 마련했다. '시화 MTV 파라곤'와 달리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는 주택형과 무관하게 방의 수가 많다. 모든 주택형에 3개의 방과 1개의 알파룸이 있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의 경우 59㎡ 주택형의 집이 449가구고, 60㎡ 주택형의 집이 13가구다. 그리고 60㎡ 주택형은 16층까지 59㎡ 주택형이 있는 105동의 4호라인 17층 이상 층에 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고층건물인 아파트의 설계상 면적 차이가 생겼고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두 주택형 구조는 거의 동일하고 냉장고장 부분 면적의 차이만 아주 미미하게 있다"고 말했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부지의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면서 촬영한 사진. 사진에 보이는 부지 뒷편 산책로를 지나면 시화호다.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부지의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면서 촬영한 사진. 사진에 보이는 부지 뒷편 산책로를 지나면 시화호다. (사진=이준혁 기자)

◇ 라인 파라곤, 3.3㎡당 28만원 높다
'시화 MTV 파라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34만원이다. 전용면적 59㎡ 주택형의 분양가가 2억4800만-2억7100만원이고, 84㎡ 규모 두 주택형은 3억4600만-3억8000만원이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06만원이다. 전용 59㎡·60㎡ 주택형 분양가는 2억3500만-2억7100만원이고, 84㎡ 규모 세 주택형 분양가는 3억3000만-3억8600만원이다.

가격 비교용 주변 단지는 지난 4월 청약을 받은 '호반써밋 더퍼스트시흥'(578가구, 6개 동) 뿐이다. 그러나 이 단지는 분양가 비교 외에는 비교를 할 사항이 딱히 없기에 비교가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20만원이고, 59㎡ 규모 세 주택형이 2억4140-2억8420만원, 84㎡ 규모 두 주택형이 3억3320-3억7910만원이다. 차이는 적지만 전체적인 분양가를 살펴보면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에 비해 '시화 MTV 파라곤'은 비싼 값에,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는 저렴한 값에 책정된 것이다.

시화 MTV의 향후 집값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유사한 조건인 배곧신도시 아파트값이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근래 2달 동안 '호반베르디움더프라임'은 5억4000만원(1층, 6.17)-5억9000만원(9층, 6.3) 사이, '시흥배곧 한신 더 휴'는 5억원(11층, 6.15)-6억1000만원(16층, 6.26) 사이, '시흥배곧 SK뷰'는 5억4500만원(3층, 6.2)-6억5800만원(17층, 7.9) 사이의 값에 전용면적 84㎡ 집의 손바뀜이 이뤄졌다. 

경기도 시화 MTV(멀티테크노벨)에서 동시성 분양 중인 1블록 '파라곤'과 4블록 '금강펜테리움  오션벨리'의 3.3㎡당 분양가 비교. 'MTV 파라곤'이 1,134만원으로 'MTV 금강펜테리움 오션벨리'(1,106만원)보다 28만원 비싸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시화 MTV(멀티테크노벨)에서 동시성 분양 중인 1블록 '파라곤'과 4블록 '금강펜테리움 오션벨리'의 3.3㎡당 분양가 비교. 'MTV 파라곤'이 1,134만원으로 'MTV 금강펜테리움 오션벨리'(1,106만원)보다 28만원 비싸다. 자료 : 청약홈 @스트레이트뉴스

배곧신도시는 3.3㎡당 800~900만원대 분양가에도 초기에는 미분양 아파트 사례가 속출했고 마이너스피(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 거래도 있었다. 마이너스피 기조는 2017년부터 바뀌었다. 전술한 최고 6억5800만원 값에 거래된 '시흥배곧 SK뷰' 84㎡ 집의 분양가는 3억원 이하였고, 입주 5년여가 지난 지금 2배이상 오른 것이다.

시화MTV 지역의 아파트 미래 가치는 과연 어떨까. 시화MTV 안은 물론 밖의 공인중개업자들도 평은 긍정적이었다.

시화MTV 내 S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무리 4호선이나 수인선 역과 거리 있다 해도, 요즘 경기도 도시 지역에서 3.3㎡당 1100만원 하는 분양가 집은 드물다. 대중교통으론 불편해도 차가 있다면 바다 앞이라서 최고다. 월곶보다 배곧이고 배곧보다 시화MTV다. 배곧의 매매가가 뛴만큼 시화MTV도 꽤 오를 것"으로 낙관했다.

정왕역 인근 J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배곧과 시화MTV를 포함해 정왕동 내에서 집을 매매하거나 분양받으려 하는 분들은 환경의 불리함은 익히 잘 알고 있다. 정부가 관리 철저히 해서 공장 관련 냄새가 많이 줄었고, 시화MTV는 하수처리장 냄새가 있다는 얘기는 있지만 직접 가보니 예전에 비해선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시흥시가 조정대상지역 포함되며 이제 세대주만 청약 가능하고, 더불어 금융권 대출도 깐깐해지거나 막혔다. 규제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모르나, 규제가 발목을 잡을 듯 하다"면서 "청약자의 상당수가 파라곤보다 금강펜테리움을 선호하는 모양새이나 2개 단지 모두 호반처럼 경쟁률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1순위 마감이 유력시된다"고 전망했다.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시흥 금강펜테리움 오션베이'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시화 MTV 파라곤'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시화 MTV 파라곤' 주택형 및 분양가. (표=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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