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3일 현재 총 76억원
농지 87.5㏊ 침수, 이재민 11명, 시설피해 587건
양승조 지사, "피해 최소화 총력"

집중호우로 망가진 금산 지역 인삼밭(사진=충남도 제공)
집중호우로 망가진 금산 지역 인삼밭(사진=충남도 제공)

[충남=정윤진 기자] 중부권을 휩쓸고 있는 집중호우로 충남도내에서는 3일 현재 까지 6개 시군에서 농작물 87.5㏊가 침수됐고, 이재민 3가구 11명, 공공·사유시설 587건 76억 원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충남도내 평균 강수량은 133.8㎜로, 계룡이 326.6㎜로 최고를 기록했다. 태안이 77.7㎜로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충남도는 이날 도내 피해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수해피해가 큰 금산군 남일면 일원을 찾아 응급복구 및 농가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금산군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엿새간 200㎜를 넘는 집중호우로 인삼밭 등 농작물 28.2㏊가 피해를 봤고,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185건 등 64억 원 피해가 발생했다.

금산 지역 피해액은  ▲지방하천 및 소하천 81건 40억원 ▲소규모시설 86건 9억원 ▲산사태 7건 8억원 ▲수리시설 2건 5억원 ▲군도 및 농어촌도로 9건 2억 ▲농작물 침수 26.2㏊ ▲농작물 유실 2ha 등이며, 현재현재 응급복구와 퇴수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금산군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관계자들에게 피해·항구복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양 지사는 "향후 추가로 많은 비와 강한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와 축대 붕괴, 농경지·지하차도·저지대 등 침수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호우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어 "당분간 하천·계곡·유원지 등의 야영 금지, 둔치주차장 폐쇄, 지하차도에 모래주머니 등 비치, 산사태 위험지역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해 집중호우로부터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충남도내 지역 수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3일 충남도내 지역 수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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